![]() 자유로운 - 그러나 - 고독한 김 갑 수 (시인·음악평론가) 책을 읽다 발견한 구절 하나를 커다랗게 프린트하여 작업실 벽에 붙여 놓았다. ![]() 로베르트 슈만과 클라라, 그리고 브람스 시인 김갑수는 요즘 TV방송에서 자주 본다. 그는 시인이기 이전에 지독한 클래식 매니어로 더 유명하다. 수만장의 LP 음반에다 30번도 넘게 오디오 기기 바꿔치기를 거쳐 쌓아올린 그의 거창한 오디오룸 '줄라이홀'은 이미 장안의 명물이 된지 오래다. (2014.6.3 열린게시판에 소개함) 그의 음악에세이집 <텔레만을 듣는 새벽에, 2001, 웅진닷컴>를 다시 한번 읽고 있다. 젊은 한 때 LP음반 컬렉션 흉내의 겉멋을 부려본 내게는 꿈같은 이야기지만 그의 탐욕적인 음악 열정과 몰입, 그리고 끝모를 클래식 담론은 경이롭기만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