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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빛나는 숲속의 노래


막바지 장마와 함께 여름의 절정으로 치닫는 시간이다. 피서 행렬이 바다로 산으로 강으로 숲으로 줄을 잇는데 나는 어느쪽에 끼어야 할까. 바다와 산을 선호하던 젊은 시절과 달리 이제는 평탄하고 안온한 숲속을 찾고 싶다. 나무와 물, 바람과 햇빛, 작은 새와 동물과 곤충들이 어울린 신비한 생명의 숨결 넘치는 숲속은 명상과 치유의 자리다. 자연과 하나 되어 그 에너지를 내 것으로 하고 싶다.  

인터넷에서 우연히 눈에 띈<자연음악>을 소개한다. 숲의 호흡과 파동과 멜로디를 전곡(傳曲=작사 작곡)했다는 <자연음악>은 15세의 일본 소녀 가제오 메구루(風緖輪)가 1995년에 창안했다는데, 근래 유행하는 <힐링음악>의 하나라고 할 것이다. 명칭이야 어떻든 숲속 자연을 오롯이 느껴보는 여름이기를 기대하며...
- 哲 -



 작곡 Kazeo Meguru / 노래 Aoki Yuko





1. 빛과 물과 나무와 바람과
숲속 어느 순간의 풍경을 그대로 전곡(傳曲)했습니다.
어느 순간이란 숲이 햇빛을 받아 눈부신 황녹색으로 빛나고 있는 순간입니다.
빛이 물에 반짝이고 바람이 나무들을 흔드는 숲속의 평범한 풍경의 하나입니다만
그때 이들은 이런 음악을 연주하고 있습니다.

2. 아기나무
이 곡은 조그맣게 싹튼「아기 나무」가 바람 빛나는 숲을 지탱하는 [거목]으로
성장해 갈 때까지를 조용히 지켜본 곡입니다.

3. 거목
「거목(巨木)」은 가지와 잎으로 모든 것을 감싸듯 숲을 넓혀 갑니다.
그 작업은 먼 옛날부터 계속되어 왔으며,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해 나갈 유구(悠久)한 흐름, 생명의 흐름을 느끼게 합니다.

4. 바람, 빛나는 숲속의 노래
나무 사이로 비쳐 들어오는 햇살은 해가 잘 안드는 지표(地表)에 살고 있는
식물들에게는 그야말로 생명의 빛입니다.
가끔 바람에 흔들리는 그 빛의 아름다움은 우리들에게도 생명의 빛임을 느끼게 합니다.

5. 나무 사이로 새어오는 햇살
나무 사이로 비쳐 들어오는 햇살은 해가 잘 안드는 지표(地表)에 살고 있는
식물들에게는 그야말로 생명의 빛입니다.
가끔 바람에 흔들리는 그 빛의 아름다움은 우리들에게도 생명의 빛임을 느끼게 합니다.

6. 일곱 색깔 비의 파란 율동
이 곡은 미야자와 겐지(官澤賢治)의「一本木野」라는 시에서 전곡했습니다.
끝없이 맑은 하늘의 파랑과 녹색.
바람 빛나는 숲속에서는 일곱 색깔의 비가 보석처럼 내리고 있습니다.
마치 토파스나 사파이어나 비취처럼.
겐지는 이것을 “일곱 색깔의 비”라고 불렀습니다.

7. 황갈색 먼 풍경
이 곡은 미야자와 겐지의 「아련한 황갈색 풍경」이란 시에서 전곡했습니다.
이 시 속에서 펼쳐지는 아름답고 그리운 풍경은 잠시 잊고 있던 곳으로
우리들을 안내해주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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