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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츠 리스트의 《순례의 해》에서
(From "Annees de Pelerinage")



스위스의 "유라" 골짜기

리스트의 《순례의 해》1장: 스위스 - 6번 "오베르망의 골짜기"
Alfred Brendel (피아노)
프랑스의 수필가, 철학자였던 에띠엔느-피베르 드 세낭쿠르 (1770-1846)가 쓴 서한체 소설 "오베르망"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하였다.



미켈란젤로의 〔생각하는 사람〕

리스트의 《순례의 해》2장: 이탈리아 - 2번. "생각하는 사람"
Alfred Brendel (피아노)



에스테 별장의 분수

리스트의 《순례의 해》3장: "에스테 별장의 분수"
Claudio Arrau (피아노)
리스트는 이 곡에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 (요한복음 4장 14절)이라는 주를 달았다.



기다리던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색채가 없는 다자키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의 영어 번역판이 나와 읽으며 리스트의 '순례의 해"를 다시 들어 보았다. 그리고 여기 각 장에서 한 곡 씩 올린다.
프란츠 리스트 (1811-1886)의 피아노 곡 작곡중에 "순례의 해"는 대표작이며 그의 수 많은 여행에서의 느낌을 회상하며 작곡한 것이라고 한다. 그는 문학과 음악을 연결하는 것을 즐겨서 이 작곡의 제목도 그당시 프랑스에서 괴테의 "빌헬름 마이스터의 편력시대"가 "순례의 해" (Annees de pelerinage)로 번역되어 출판되어 그 것을 따서 이 작곡에 제목으로 달았다. 제1장인 "스위스" 편은 1855년에 출판되었지만 여기 수록된 대부분의 곡은 1848년에서 1854년에 작곡된 것으로 이미 출판되었던 "나그네의 앨범"에 속해 있던 것이고 제 2장인 "이탈리아" 편은 1837~1849에 작곡된 것으로 1858년에 출판하였다. 그리고 제 3장은 그의 노년시대인 1867~1877년사이에 작곡된 것으로 1883년에 출판되었으며 종교적인 테마가 물씬하다. 리스트는 이 곡들을 바이론, 쉘리, 그리고 세낭쿠르의 시와 연결시켜 주를 달았다.

리스트의 《순례의 해》1장: 스위스 1. 빌헬름 텔 성당 2. 발렌슈타트 호수에서 3. 전원가 4. 샘가에서 5. 폭풍우 6. 오베르망의 골짜기 7. 목가 8. 향수 9. 제네바의 종 리스트의 《순례의 해》2장: 이태리 1. 혼례 2. 생각하는 사람 3. 살바토르 로자의 칸쪼네타 4. 페트라르크의 소네토 제 47번 5. 페트라르크의 소네토 제 104번 6. 페트라르크의 소네토 제 123번 7. 단테를 읽고서 - 소나타풍의 판타지 부록 1. 곤돌라 사공의 노래 2. 칸쪼네타 3. 타란텔라 리스트의 《순례의 해》3장. 1. 앙겔루스! 수호천사에의 기도 2. 에스테 별장의 사이프러스 숲 1번. 비가 3. 에스테 별장의 사이프러스 숲 2번. 비가 4. 에스테 별장의 분수 5. 슬퍼할 것들, 헝거리풍으로 6. 장송행진곡 7. 기원하라



~ 霧 城 ~






  • ?
    이태식 2014.08.21 22:37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 <색채가 없는 다자키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를 읽으셨군요. 국내에선 작년 여름에 번역판이 출간되었지요.
    나오자마자 구해 읽고는 그가 작품마다 테마곡처럼 내세우는 음악, 이 소설에선 리스트의 <순례의 해>...꼭 들어봐야지 했는데...고맙습니다.
    하루키의 소설로 4년전(?) 국내에서 크게 히트한 <1Q84(전3권)>에서는 체코 작곡가 야나체크의 <신포니에타>가 자주 인용되었지요. 이 곡은
    지난 2월 서울시향이 예당에서 공연하여 제대로 한번 들어보았습니다. 처음 접하는 곡이라 매우 특이하고 신선했는데, 특히 금관파트가 대폭
    증원되어 오케스트라 뒷줄에 트럼펫 10여명이 나란히 일어서서 힘차게 도입부를 연주하던 장면이 깊이 인상에 남습니다.
    하루키는 작품마다 특정한 음악을 앞세우는데 국내에서 하루키 신드롬을 불붙였다는 <상실의 시대(원제 '노르웨이의 숲'>에선 비틀즈의 노래
    'Norwegian Wood'를 아예 책제목으로 달았었지요. 하루키의 에세이와 여행기도 몇권 읽었는데 미국에 오래 머물면서 재즈바도 열심히 드나들고
    세계 곳곳에 여행도 많이 다니는 등...아주 다양하게 삶을 즐기는 (소설로 돈도 엄청 많이 버는) 행운의 남자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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