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Comme Amour (가을의 속삭임) Richard Clayderman (피아노 연주) 가을의 시 / 김현승넓이와 높이보다내게 깊이를 주소서나의 눈물에 해당하는...산비탈과먼 집들에 불을 피우시고가까운 곳에서 나를 배회하게 하소서나의 공허를 위하여오늘은 저 황금빛 열매들마저 그 자리를떠나게 하소서당신께서 내게 약속하신 시간이 이르렀습니다지금은 기적(汽笛)들을 해가 지는 먼 곳으로 따라 보내소서지금은 비둘기 대신 저 공중으로 산까마귀들을 바람에 날리소서많은 진리들 가운데 위대한 공허를 선택하여나로 하여금 그 뜻을 알게 하소서이제 많은 사람들이 새 술을 빚어깊은 지하실에 묻을 시간이 오면나는 저녁 종소리와 같이 호올로 물러가내가 사랑하는 마른 풀의 향기를 마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