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친구들 Friends For Life

우리말로 '영원한 친구들'이란 뜻의 노래《Amigos para Siempre》는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의 공식 주제가였다. 팝페라의 여왕 사라 브라이트만과 테너 호세 카레라스가 듀엣으로 불렀고, 나중에 테너 도밍고도 사라 브라이트만과 함께 노래했다. 영국의 뮤지컬 거장인 작곡가 앤드류 로이드 웨버가 곡을 쓰고 돈 블랙이 가사를 지은 이 노래는, 지구촌 사람들 모두 '영원한 친구'가 되자는 염원을 담았다. 올림픽의 이상인 세계 평화와 인류의 화합을 기원하는 간절한 바람이었다.
그로부터 22년이 흐른 지금, 세계 도처에는 여전히 전쟁과 살륙과 테러가 그칠줄 모른다. 친구가 아닌 적(敵)과 원수의 대치가 살벌하다. 어디 딴나라 뿐인가. 남북관계는 풀릴줄 모르고 국내의 반목과 갈등 또한 더욱 심화되고 있지 않은가. 네편 내편, 너죽고 나살자 식의 한심한 정치사회상을 언제까지 감내하고 있을 것인가...손 맞잡는 친구가 그립다. 우리 모두 '영원한 친구'가 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힘 모아 위기의 이 나라를 구해야 하지 않겠는가.
|

Sarah Brightman & Jose Carreras 《Amigos para Siemp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