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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의 『평균율 클라비어곡집』시리즈 (1):
제1권 2번& 4번 - 글렌 굴드 (피아노)와 완다 란도우스카 (하프시코드)

요한 세바스티안 바흐의 "평균율 클라비어곡집" (Well-Tempered Clarier) 1권 & 2권은 건반 음악의 솔로를 즐길 수 있게 하는 대표적인 작곡이라 할 수 있다. 피아노, 하프시코드, 오르겐, 또는 클라비코드로 연주되는 이 작곡의 제1권 (BWV 846~BWV 857)은 "평균율 클라비어곡집"이라는 제목이 붙여진 것으로 1722년에 완성되었으며 다(C)장조에 시작해서 나(B)단조까지 12개의 반음계마다 전주곡과 푸가를 작곡하여 24 장/단조 곡으로 구성 되어 있다. 1742년에 발표된 제2권 (BWV 858~BWV 869)는 바흐 자신이 "평균율 클라비어곡집"이라고 명명은 하지 않았지만 제1권과 같은 구성으로 되어 있어 24 장/단조 곡이 실려 있다. 건반악기의 평균율 조율법은 한 옥타브에 속한 12개의 반음을 동등한 등분비로 조율하여 피치를 고정시켜서 다양한 조를 연주할 수 있게 하는 조율 방법이다. 바흐는 이 작곡에 속하는 48곡으로 평균율 조율로 각 반음마다 장/단조로 곡을 작곡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바로크음악의 후반기에 발표된 이 작곡은 바흐가 1권의 서문에 "음악을 배우려는 젊은이들이 학습하는데 도움을 주고, 또한 이미 숙련된 음악인이 즐길 수 있게 하려고..."라고 기록하여 교재로서의 목적을 제시했다고 할 수 있지만 작곡의 다양한 스타일을 통해서 바로크 음악의 절정을 알려준다.

이 작곡은 1930년대 이후 많은 연주가가 1, 2권 전집을 레코딩 하였는데 그중에 Wanda Landowska, Rosalyn Tureck, Gustav Leonhard의 하프시코드 레코딩이 칭송을 받고 있고, 피아노의 대가들인 Glenn Gould, Friedrich Gulda, Vladimir Ashkenazy, Daniel Barenboim, Sviatoslav Richter, Maurizio Pollini, Andras Schiff의 피아노 레코딩이 각 피아니스트 마다 색채가 다른 해석으로 연주되어 있다. 하프시코드와 피아노 연주는 이 악기들의 특이한 음색을 전달하여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다른 감성을 느끼게 한다.

[YouTube에 올려 있는 연주와 내가 가진 곡으로 이 작곡의 48곡 시리즈를 시도해 보려고 합니다. 작품번호 순서대로 하지 않고 음악의 소스를 찾는 대로 올릴 계획임.]

이번에 올리는 곡은 1권의 2번과 4번이다. 제1권 2번 (BWV 847)은 C단조 전주곡과 푸가로 전주곡은 토카타풍으로 시작하고 푸가역시 단조의 깊고 어두운 애수보다는 맑은 서글픔 같은 것을 전해 준다. 제1권의 4번 (BWV 849)는 2번과 다른 색채를 갖고 있어 낙엽 휘날리는 가을날을 연상시킨다.



글렌 굴드 (Prelude in C minor, BWV 847)


글렌 굴드 (Fugue in C minor, BWV 847)


완다 란도우스카 (Prelude and fugue in C minor, MWV 847 - 1949 Recording)


글렌 굴드 (Prelude and Fugue in C♯ minor, BWV 849)


완다 란도우스카 (Prelude and fugue in C♯ minor, MWV 849 - 1949 Recording)



~ 霧 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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