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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토벤의 사랑을 그린 영화《불멸의 연인》중의 한 장면


베토벤의 가곡 '나는 너를 사랑해'
  ● Beethoven's Lied 'Ich liebe Dich'



베토벤(1770 -1827)이라고 하면 웅장하고 화려한 교향악을 먼저 떠올리지만 그의 실내악곡이나 가곡을 들어보면 의외로 섬세하고 우아한 기품과 여리고 부드러운 감성을 느낄 수 있다. 그는 젊은 시절 적잖은 가곡을 작곡했는데 말년의 청각장애와 고독 속의 무겁고 진지한 악상과 달리 밝고 따뜻한 사랑의 정서를 노래하고 있음이 기쁘기도 하다.
그의 대표적인 가곡 Ich liebe Dich는 독일의 시인 카를 프리드리히 헤로세(Karl Friedrich Herrosee,1754-1821)의 시《부드러운 사랑》에 곡을 붙인 것인데 20대 중반의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젊은 연인의 애틋한 사랑을 질박한 선율에 담은 아름다운 노래다.
- 哲 -



  Ich liebe Dich - Fritz Wunderlich, tenor


  Ich liebe Dich - Peter Schreier, tenor


  Ich liebe Dich - Jose Carreras, tenor


평생을 독신으로 지냈다는 베토벤의 진정한 연인은 과연 누구였을까. 1994년 영화《불멸의 연인 (Immortal Beloved)》을 비롯하여 여러 자료와 정황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확실하게 밝혀진 정설은 없는 것 같다. 1812년에 쓰여졌다는 베토벤의 편지에서 "나의 천사, 나의 모든 것, 나의 사랑, 나의 불멸의 연인이여, 여기 저기 기쁨이 있어, 그러다가 다시 슬픔이, 운명을 기다려, 그것이 우리를 허락할지..."운운의 절절한 사랑의 사연이 뜨겁게 표출되는데 그 불멸의 연인이 누구였는지 알 수 없다는 점이 안타깝다. 그러나 우리의 위대한 음악가 베토벤이 이토록 뜨거운 사랑에 빠져 읊은 아름답고 진솔한 노래를 들을 수 있음은 참으로 다행한 일이 아니겠는가.


● Ich liebe Dich의 가사 (원문과 번역문)

Ich liebe dich, so wie du mich,
am Abend und am Morgen,
noch war kein Tag, wo du und ich
nicht teilten unsre Sorgen.

Auch waren sie fur dich und mich
geteilt leicht zu ertragen;
du trostetest im Kummer mich,
ich weint in deine Klagen.

Drum Gottes Segen uber dir,
du, meines Lebens Freude.
Gott schutze dich, erhalt dich mir,
schutz und erhalt uns beide.

Gott schutze dich, erhalt dich mir,
schutz und erhalt uns beide.
Erhalt', erhalt' uns beide
erhalt uns beide.

난 널 사랑해, 네가 날 사랑하듯이
저녁에도 아침에도
너와 내가 우리의 근심거리들을
함께 나누지 않은 날은 없었지

그리고 그것들은 너와 내가 감당하기 좋게
항상 나누어졌지
너는 내가 걱정할 때에 나를 위로해주고
네가 슬플때 네가 슬플때 나는 울었지

神의 축복이 너의 위에 있기를
너 나의 삶의 기쁨이여
신이여, 그를 보호하시고
그가 늘 내게 있도록 하여 주소서

신이여 그를 보호하시고
그가 늘 내게 있도록 하여 주소서
우리 둘 모두를 보호해 주시고 늘 함께 하도록
하여 주소서. 우리 둘을 함께 하게하여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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