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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의 5월 동요 "봄을 기다리며"


음악의 천재 모차르트(Wolfgang Amadeus Mozart, 1756~1791, 오스트리아)는 어린이들을 위한 아름다운 동요를 여러곡 작곡했다. 그 중에서 1791년 1월에 지은 "봄을 기다림(Sehnsucht Nach Dem Frühling)"은 다른 2곡 "이른 봄(Der Frühling - Im Frühlingsanfang, KV 597)", "우리 어린이들(Das Kinderspiel, K.598)"과 함께 봄을 위한 동요 3부작으로 유명하다. 따뜻한 봄을 기다리는 어린이의 천진난만한 마음을 잘 표현하였다. 모차르트 35세 짧은 생의 마지막 해에 쓰여진 것이기에 한결 애잔한 느낌도 든다. 죽음을 앞두고 이 곡을 짓게 된 배경에 대해서는 알려지고 있지 않다. 이 노래의 원전은 독일어로 쓰여져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번안 동요로 많이 사랑 받았다. 독일의 봄은 우리나라보다 조금 늦어서 5월이 되어야 제비꽃 피고 새들이 노래하는 봄이 왔다고 한다. 




독일의 7살 꼬마 가수 지씨(Sissi)가 부르는 “봄을 기다리며"


[1절]
아름다운 5월아, 다시 돌아와 수풀을 푸르게 해 주렴
시냇가에 나가서 작은 제비꽃 피는 걸 보게 해 주렴
얼마나 제비꽃을 다시 보고 싶었는지!
아름다운 5월아, 얼마나 다시 산책을 나가고 싶었는지!

[2절]
겨울에도 재미있는 일이 많긴 하지
눈밭을 걷기도 하고 저녁때는 여러 놀이를 하지
아름다운 들판에서 썰매도 실컷 탈 수 있지
하지만 새들이 노래할 때 푸른 잔디
위를 신나게 달리는 것, 그게 훨씬 더 좋아.

[3절]
무엇보다 로트헨이 마음 아픈 게 나는 제일 슬퍼
불쌍한 이 소녀는 꽃이 필 날만 기다리고 있지
나는 걔가 심심하지 말라고
장난감을 갖다 줬지만 소용이 없어
걔는 알을 품은 암탉처럼
조그만 자기 의자에 가만히 앉아 있지.

[4절]
아, 바깥이 조금만 더 따뜻하고 푸르렀으면!
아름다운 오월아, 우리 어린이들에게
어서 와 주길 간절히 기도할께
누구보다도 우리들에게 먼저 와 주렴
제비꽃이 많이많이 피게 해 주고
나이팅게일도 많이 데리고 오렴
예쁜 뻐꾸기도 데리고 오렴.


※ 프리츠는 이웃 소녀 로트헨이 아파서 슬프다. 꽃이 필 날만 기다리며  ‘알을 품은 암탉처럼’ 가만히 앉아 있는 로트헨, 어린이는 이 소녀를 위해서 봄이 어서 왔으면 좋겠다고 노래한다. 프리츠는 로트헨에게 장난감을  갖다 주었는데, 아마 자기 물건 중 제일 소중한 게 아니었을까 싶다. 이 단순하고 예쁜 선율은 모차르트가 그해 1월 5일 완성한 피아노협주곡 27번 Bb장조 K.595의 3악장의 주제를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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