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날은 간다 / 콜라보 2선
[詩] 봄날은 간다 _ 허수경
어느덧 봄날이 저만치 흘러간다. '봄날은 간다' 노래도 흘러간다. 간다고 서운해 할 것 없고 가지 말라 붙들 수도 없는 시간이
아니더냐.
광포한 세월에 순응하고 무심한 계절에 체념하는 나이가 아니더냐. 이제는 그만 봄날에 열광하지 말자. 시시껄렁한 순정의 언덕에
기대지 말자. 꽃 지고 잎새 푸른 신록을 바라보자. 삶에 스며드는 상처와 탄식에 가만히 입을 맞추자. |
![]() 봄날은 간다 / 콜라보 2선
[詩] 봄날은 간다 _ 허수경
어느덧 봄날이 저만치 흘러간다. '봄날은 간다' 노래도 흘러간다. 간다고 서운해 할 것 없고 가지 말라 붙들 수도 없는 시간이
아니더냐.
광포한 세월에 순응하고 무심한 계절에 체념하는 나이가 아니더냐. 이제는 그만 봄날에 열광하지 말자. 시시껄렁한 순정의 언덕에
기대지 말자. 꽃 지고 잎새 푸른 신록을 바라보자. 삶에 스며드는 상처와 탄식에 가만히 입을 맞추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