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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연 / 풍 경
2010.01.06 23:07

험한 걸 부드럽게 감싸는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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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을 오른다.
험한 山岳을 오른다.
露積峰을 지나 白雲臺 萬景臺 사이로 仁壽峰이 鮮明하다.

한 여름 장마철 그 처럼 용소슴쳐 쏟아지던 溪流의 물쌀은
이제, 百年을 기다려 쏟아진 暴雪에 덮혀 零下에 얼어 그 움직임을 멈추었다.

밤새 내려 쌓인 눈가루는
險한 山을 부드러운 曲線으로 덮는다,
첫날 밤 포근히 덮힌 목화솜이불처럼.

2010.1.6.
북한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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