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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연 / 풍 경
2010.02.09 22:51

새재를 넘는 건 안개만이 아닐진저

조회 수 1458 추천 수 0 댓글 2






















聞慶 새재에 밤새 비가 내린다.
白頭大幹 鳥嶺에 밤새 비가 내린다.
深山幽谷 내리는 비는 안개로 피어 오르고
오른 안개는 새재를 애써 넘는구나.
오늘,
새재를 넘는 건 안개만이 아닐진저..........

이천십년 이월 초파일과 구일 사이에
새재를 넘나들며,
맹주선





  • ?
    이태식 2010.02.09 23:31
    비가 오면 비가 오는대로
    눈이 오면 눈이 오는대로
    안개끼는 날이면 안개 때문에 다시 산에 오르는
    신선같은 삶을 만끽하는 그대 맹주선...
    건강도 좋지만 이렇게 훌훌 마음 비우고
    비운 그 자리에 새로이 많은 것을 다시 채워넣는
    그대 그 맑고 빛나는 감성과 영혼이 마냥 부럽구료...!!!
  • ?
    정혜린 2010.02.10 04:03
    오래 전... 문경새재를 넘어갔던 기억이 아련하게 떠오르는 밤...
    안개가 자욱한 능선의 모습이 가히 선경이라 할 만 하네요....
    저렇듯 아름다운 산 안에는... 모질고 추운 겨울의 혹독한 추위를 이겨내면서 봄을 기다리고 있는 갸륵한 생명들이 있을테지요...
    소리없이 다가오고 있는 봄...
    비와 함께 피어오르는 안개속에서... 영롱한 물방울을 매달고 있는 나뭇가지 끝에서...
    조용하게 속삭이는 듯한 봄의 발자욱소리를 감지합니다...
    당대의 아티스트들의 열정이 넘쳐나고 있는 이곳을 지나가면서...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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