千年의 風霜을 겪은 龍門寺 銀杏나무,
그 엄청난 氣가 처다보는 이들을 制壓한다.
新羅 선덕왕 2년(913년)에 창건된 龍門寺를 지나
원래 彌智山이었던 龍門山(1,157m)에 土土들이 오른다.
雨水를 마악 지난 오르막 溪谷은 쌓인 눈으로 깊은 겨울이다.
아마도 이번 겨울 마지막 눈산행일지도 모르니
氷水같은 미끄런 눈을 마음껏 즐긴다.
아이젠을 찬 토토는 안 미끄러지겠지 하다가 미끄러지고
아이젠을 안 찬 토토는 또 미끄러지겠지 하다가 안 미끄러지고....
정상을 향한 마음을 간신히 달래고 중턱 마당바위를 돌아 하산한다.
중앙선 공짜 전동차가 왕십리역에서 한시간 십분쯤 걸리는 종점 '龍門'까지 30분 간격으로 운행하고
용문읍에서 교통카드로 찍으면 15분 간격 시외버스가 옹문사 입구까지 20분만에 실어다 준다.
돌아 오는 봄철에는 용문산 정상에 올라
설악 용아장성의 축소판을 조망하듯 한다는 기막힌 전망을 즐기리라.
202차 土土 定期山行을 마치니 산행 참가 총연인원이 1,231名으로 늘어나 버렸다.
앞으로 300차 산행을 마칠 즈음이면 총연인원이 2,000名으로 늘어 나겠지....
2010. 2.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