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사진갤러리 > 사진갤러리
 
자 연 / 풍 경
2010.03.06 20:52

아주 특별한 눈사태

조회 수 1362 추천 수 0 댓글 1








설악동 신흥사를 지나는 길에
도시에선 결코 볼 수 없는 멋진 눈사태가 일어날 것 만 같은 광경을 본다.
기온이 서서히 영상으로 올라가면서
지붕 위에 두텁게 쌓여 다져졌던 눈이
기와와 닿았던 부분에서 녹아 그 무게로 서서히 미끌어져 내리고 있다.
눈사태가 마악 일어나려고 한다.
무심히 지나가던 어느 스님이 영낙없이 당할 것만 같다.

아름다운 우리나라 기와를 그대로 찍어 낸 멋진 눈의 조각품!

겨울 설악은 이렇게 희한한 많은 걸 보여주고 있다.
2010. 3. 4.  
맥   선
  • ?
    맥 선 2010.03.18 21:15
    눈사태를 당한 스님에게,
    "스님, 無心코 지나가시다 갑자기 쏟아져 내린 눈사태에 얼마나 놀라셨습니까!
    더욱이나 그 눈더미가 얼어서 떨어졌다면 얼마나 아프셨겠습니까!
    더 더욱이나 스님이 털실모자를 안 쓰시고 맨 머리로 당하셨다면 얼마나 더 아프셨겠습니까!
    더 더 더욱이나 스님이 모자를 안 쓰신 여리디 여린 비구니스님이였다면 얼마나 더 더 아프셨겠습니까!"

    지금 생각하니, 그 때 그 내려오고 있던 눈더미를 등산 스틱으로 끌어 내렸더라면
    이렇게 어느 스님에게 미안한 마음을 느끼지 않고 오늘 저녁 시간을 다소 느긋한 마음으로 보낼텐데....

  1. 7월 고수부지에서~~~(2부)

  2. 2010년 여름 한강 고수부지에서~~~1부

  3. 이끼계곡

  4. 봄을 잊은 계절에

  5. 꽃을 피우느라 싸우는 꽃들

  6. 해가 진지 한참 후

  7. 해가 지기 직전

  8. 雲霧와 어울린 겨울 南雪嶽

  9. 울산암 목덜미를 잡았다

  10. 아주 특별한 눈사태

  11. 설악 울산암 - 그 거대한 모습

  12. 明太 集團 斷頭虐殺 現場

  13. 남한산성, 또 하나의 슬픈 이야기

  14. 龍門寺 銀杏나무를 지나

  15. 새재를 넘는 건 안개만이 아닐진저

  16. 사진을 찍는 또 하나의 이유

  17. 험한 걸 부드럽게 감싸는 눈

  18. 눈 속 산길을 간다.

  19. 겨울하늘 아래 속리산을 오르자

  20. 끝까지 버티기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8 Next
/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