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동 신흥사 절골, 계조암 흔들바위를 지나
내리는 눈발과 앞을 가리는 산안개 속에서 적막한 눈산을 오른다.
울산암의 뒷 등을 올라 목덜미를 간신히 잡았다.
구름 위의 거대한 울산바위의 위세에 기가 껶여
곱은 손을 비벼 커피 한잔 마시고는
인적이 없는 가파른 눈 속을 굴러 굴러 내려 왔다.
2010. 3. 4.
맥 선
7월 고수부지에서~~~(2부)
2010년 여름 한강 고수부지에서~~~1부
이끼계곡
봄을 잊은 계절에
꽃을 피우느라 싸우는 꽃들
해가 진지 한참 후
해가 지기 직전
雲霧와 어울린 겨울 南雪嶽
울산암 목덜미를 잡았다
아주 특별한 눈사태
설악 울산암 - 그 거대한 모습
明太 集團 斷頭虐殺 現場
남한산성, 또 하나의 슬픈 이야기
龍門寺 銀杏나무를 지나
새재를 넘는 건 안개만이 아닐진저
사진을 찍는 또 하나의 이유
험한 걸 부드럽게 감싸는 눈
눈 속 산길을 간다.
겨울하늘 아래 속리산을 오르자
끝까지 버티기
그대의 행적과 영혼은 도회의 음울한 그늘 속에 갇혀지내는 내겐
청량한 바람 한줄기 일듯 신선한 감동이자 시샘이기도 하는군...
북한산 구석구석 일찌기 정복한 강기의 여세를 몰고
설악 그 지엄한 울산암의 목덜미까지 거머쥐는 그대는 이제 山神이 되려는가
사람들의 하릴없는 훤소에 상처받고 피곤한 나도 훨훨 털고 설악에 가고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