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계곡에서
청설모를 만났다.
보릿고개란다.
도토리도 동 났고
아저씨들 쓰레기 싹싹 가져 내려가고 하니...
그리하야
토토들 청설모와 같이 식사시간을 가졌다.
풀코스...
후식까지 챙긴 청설모,
"멋진 아저씨들, 매주 토요일 요맘 때 요기서 또 만나용~~~~~"
같이 어울리기엔 좀 수준 차이가 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같이 진화해 내려온 포유류끼린데 뭘....
작다고 무시하고 까맣다고 업신 여기고 외국에서 들어 왔다고 왕따시키고...
이런 풍조를 없애자.
토토들 산을 내려 오면서 주변의 모든 생명체들에게 축복의 미소를 보냈다.
2008. 5. 31.
한낱 미물인 청설모에게도 이렇게 오롯이 전달되어
인간과 자연의 합일이라는 더 없이 아름다운 장면을 보여주는군요.
찰나의 예술이라는 사진에서 이런 그림을 연속으로 잡아내기란 무척 힘들텐데
여덟 장면을 빠뜨림도 군더더기도 없이 담아 따뜻하고도 신선한 메시지를 전해줍니다.
우리 갤러리에만 놓아두기 아까운 이 기막힌 솜씨, 멋진 작품을 더 보여줄데가 없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