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pds4.egloos.com/pds/200706/13/84/andre_gagnon_-_l_amour_reve.mp3靑灰色 날씨에
오늘 뒷산을 올랐다.
가을 낙엽은 골골마다 쌓이는데
빈 가지에서 산새는 떠나갔다.
이렇듯 겨울의 문턱 빈 산위에서
땅거미 그물 던지듯 지는 해를 바라 본다.
다가올 때는 화려한 모짜르트의 모습이라면
떠날 때는 슬픈 비니압스키의 슬픔일 것이다.
이 순간,
나는 녹슬은 나의 축음기의 태엽을 감아 그의 '전설'을 듣는다.
북한산의 황혼을 가슴에 담고....
2007년 11월 26일
운 정 맹주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