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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연 / 풍 경
2008.01.26 19:05

눈 쌓인 수락의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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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조 숙종,
장희빈에 빠져 정비인 인현왕후를 폐출시킬 때 임금의 잘못된 처사라고 간하다가
숙종의 분노로 혹심한 친국을 받다 목숨을 잃은 응교 박태보 선생!
훗날 숙종은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박태보의 장한 기개를 추모하기 위하여 세운 서원,
노강서원(鷺江書院).
그리하여 토토들은 제119차 정기산행을 노강서원을 끼고 오르는 수락산으로 택하였다.
석림사를 지난 계곡길로 접어 드니 쌓인 눈이 길을 덮고 있다.
헤치고 오른지 두어 시간, 능선에 올라 깔닥고개로 내려오니 산행시간 4시간!
허기진 배를 아바이순대와 소맥으로 채우고 오늘의 제119차 산행을 어렵사리 마쳤다.
오늘 산행은 그야말로 힘든 '119' 산행이었다.

응교 박태보 선생의 기개를 받아 넘은 고갯길.
추상같은 임금의 친국에도 목숨 걸고 간한 기개를 우리들은 조금이나마 받아 드려야 하지 않을가...
적당히 둥글둥글 사는 것이 요즈음 세태에 오래 사는 비결이라고는 하지만
목숨을 건 옛 선비들의 기백은 어찌하여 우린 잊고 있는가!
수락의 겨울계곡을 헤치며 토토들은 잠시 옛 선인들의 마음을 읽어 본다.

梧千年恒藏曲 梅一生寒不賣香
오동은 천년을 지나도 그 가락을 간직하고  매화는 추위에 평생을 떨어도 그 향기를 팔지 아니하는 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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