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구룡령 고개를 오르다가
명개리 깊은 골로 빠져 들었다.
절경! 절경!
시월부터 이듬해 유월까지 차량통제!
명개계곡을 구비구비 돌고 올라
1300 고지의 비포장 산길을 넘어
오대산 상원사로 넘어가려는 차길이 막혔다.
명개계곡 계류 곁으로 걸어 내려서니
청록 옥색의 오묘한 물빛이 그림같다.
천고의 고요가 그대로다.
그러나
이런 곳에도 처절한 투쟁의 현장이 있다.
무당개구리들의 '그룹 짝짓기' 대회가 한창.
이건 X판이 아니라 개구리판이로구나!
그래도 자연이 청정하니 그 모습들도 귀엽고 아름답다.
2008. 5. 1.
그리고 이렇게 아름답고 청정한 산천경개를 때마다 찾아 누리는 운정의 청춘과 낭만이 부럽소이다.
홍천 구룡령엔 6, 7년 전에 오른적이 있는데 (개통 얼마 안된 당시엔 인적도 드믈었는데...요즘은 안 그렇겠지?)
명개계곡은 어디로 빠지면 만나는지? 사진으로 보는 계류가 너무 맑고 단아하여 가히 선경(仙境)인듯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