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ntaisie-Impromptu (즉흥환상곡)
Chopin (쇼팽)
추 - 억 - 여 - 행
눈물겹도록
미친 사랑을 하다가,
아프도록 외롭게 울다가,
죽도록 배고프게 살다가,
어느 날 문득
삶의 짐 다 내려놓고
한 줌의 가루로 남을 내 육신.
그래,
산다는 것은 짧고도
긴 여행을 하는 것이겠지.
처음에는 나 혼자서,
그러다가 둘이서,
때로는 여럿이서,
마지막에는 혼자서
여행을 하는 것이겠지.
산다는 것은
사실을 알고도 모른 척,
사람을 사랑하고도 아닌 척,
그렇게 수백 번을 지나치면
삶이 지나간
흔적을 발견하겠지.
그때는 참 잘했어.
그때는 정말 아니었어.
그렇게 혼자서 독백을 하며
웃고, 울겠지.
아마도
여행 끝나는 날에는
아름다운 여행이기를
소망 하지만,
슬프고도 아픈 여행이었어도
뒤 돌아 보면
지우고 싶지 않은
추억이 되겠지.
짧고도 긴
아름다운 추억 여행.
그래, 그래.
인생은 지워지지 않는
단 한 번의 , 단 한 번의
추억 여행이라지 - -.
( 좋은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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