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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깊은 2월에는 꼭 푹 빠져봐야 하는
슈베르트의《겨울 나그네》


Charles Spencelayh의 "A Winter Traveler"



Dietrich Fischer Dieskau (바리톤) & lfred Brendel (피아노)
베를린, 1979



Jonas Kauffman (테너) & Helmut Deutsch (피아노)
비엔나, 2013

1. Gute Nacht (안녕히) 이방인으로 왔다가, 다시 이방인으로 나는 떠난다. 5월은 내게 친절하였다 꽃은 피어 만발 하였고. 그녀는 사랑을 속삭였고, 그녀의 어머니는 결혼까지 약속했건만 - 이제 세상은 슬픔으로 가득 차고, 길은 눈으로 덮였다. 언제 이곳을 떠날지 나 자신이 알 수 없지만; 이제 나의 여로를 시작해야 한다, 이 어둠 속에서. 달빛이 동행자로 함께 가리라. 그리고 이 눈에 덮인 초원에서 사슴의 발자국을 찾으며 가리라. 더 서성거려야 하는가 누군가가 나를 쫓아낼 때까지? 길 잃은 개는 짖게 내버려 두자 자기 주인의 집 앞에서; 사랑은 방황을 좋아한다 신은 사랑을 그렇게 만들었다 이곳 저곳을 방황토록. 내 사랑 이젠 안녕! 너의 단꿈을 방해하지 않으리, 너의 편안한 휴식을 방해하지 않으리; 발걸음 소리조차 들리지 않도록 살며시 문을 닫고! 떠나는 길에 그 문에 적어 놓으리 "안녕히"라고, 그러면 너는 보리라 내가 너를 생각했었음을. 2. Die Wetterfahne (풍신기) 바람은 풍신기를 돌게 한다 내 어여쁜 연인의 집 지붕에서. 난 망상 속에서 생각하였다 그것이 불쌍한 도망자를 조롱하고 있다고. 좀 더 일찍 보았다면, 그 집 지붕에 펄럭이는 깃발을, 그는 절대로 기대하지 않았으리라, 그 집에서 정숙한 여자의 상을. 바람은 가슴속에서 펄럭인다, 지붕 위 풍신기에게 그랬듯이, 그러나 조용히. 나의 슬픔에 관심이나 있을까? 그 집 딸은 이제 부잣집 신부인데. 3. Gefrorene Tranen (얼어버린 눈물) 얼어버린 눈물이 떨어진다 내 뺨 위로: 나도 모르게 내가 울고 있었다니? 오 눈물, 내 눈물아, 넌 그렇게 미지근해서, 벌써 얼어버리는구나 차가운 아침 이슬처럼? 그러나 넌 또 솟아오른다, 뜨겁게 불타는 나의 가슴의 샘터에서, 마치 이 겨울의 얼음을 모두 녹여 버릴 듯이! 4. Erstarrung (동결) 눈 속을 헛되어 찾아 헤맨다 그녀의 발자국을. 그녀가 내 팔을 잡고, 거닐었던 그 푸른 들판을. 대지에 키스하고 싶다, 얼음과 눈을 뚫고 내 뜨거운 눈물로, 그 아래 있을 땅을 볼 때까지. 꽃을 어디서 볼 수 있을까? 푸른 들판은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꽃은 죽었다. 들은 너무나 창백하다. 추억의 기념품이라도 없을까 이곳에서 가지고 갈? 내 고통이 멈출 때, 누가 내게 그녀의 고통을 말해 줄 것인가? 내 가슴은 죽어 버린 것 같다, 그녀의 모습도 그 안에 차갑게 얼어 있다, 언젠가 내 마음이 녹는다면, 그녀의 모습도 녹아 없어지리라! 5. Der Lindenbaum (보리수) 성문 앞, 우물 곁에, 서 있는 보리수; 나는 꾸었네! 그 그늘 아래서 그 많은 단 꿈을. 가지에 새겨 놓고서 그 많은 사랑의 말; 찾아온 나무 밑, 기쁘나 슬플 때에나. 오늘도 지났네 어두운 밤에. 깜깜한 어둠 속에 난 눈을 감아 보았네. 그리고 그 가지는 흘들렸네 마치 날 부르듯이: "이리로 내게 오라, 친구여, 여기서 안식을 찾으리!" 차가운 바람이 부네 내 얼굴 위로 매섭게, 모자가 날려갔었도, 뒤돌아보지 않았네. 이제 많은 시간이 흘렀다 그곳을 떠난 지, 난 아직 그 속삭임을 듣네: 그곳에서 안식을 찾으리! 6. Wasserflut (홍수) 억수 같은 눈물이 눈 위로 떨어졌다; 얼음은 목마른 듯 삼킨다 내 불타는 슬픔의 눈물을. 초목이 돋아날 때가 오면, 따듯한 바람이 불어오리, 얼음이 깨지고 눈도 녹으리. 눈아, 넌 내 그리움을 알고 있다, 말해보렴, 넌 어디로 흘러가니? 내 눈물을 따라가면 멀지 않아 개울이 나타날 거야. 눈물이 도시로 흘러들어 간다면, 활기찬 거리를 가로질러. 내 눈물이 빛난다고 느낄 때면, 그곳에 나의 연인의 집이 있다. 7. Auf dem Flusse (냇가에서) 즐겁게 흘러내린 강물, 힘차게 흐르던 깨끗한 강물아, 이렇게 조용해져 버렸네, 작별의 인사도 없이. 딱딱하고 단단한 껍질로 넌 너 자신을 덮어버렸네. 넌 차갑게 꼼짝하지 않고 누워 있네 모레 위에 펼쳐있네.



너의 표면 위에 난 새긴다 날카로운 돌로 내 연인의 이름을 그 시간과 날도; 우리가 처음 만난 날, 내가 떠난 날: 이름과 숫자를 휘감는다 조각난 고리가. 내 마음, 이 강물 속에 너의 모습을 찾을 수 있는가? 그 얼어붙은 표면 아래에는 격정의 급류가 흐르는가? 8. Ruckblick (회상) 내 발 밑은 불타는 듯하다, 얼음과 눈 위를 걷고 있지만; 난 숨도 쉬지 않고 달린다 저 탑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돌 마다 걸려 넘어지면서, 그 도시를 급하게 떠났다; 까마귀는 눈과 얼음을 집어 던졌다 내 모자 위로 이 집 저 집에서. 얼마나 나를 다르게 맞이했던가, 너 변덕스러운 도시여! 빛나는 창문에서는 종달새와 나이팅게일이 다투어 노래했지. 무성한 보리수는 만발했고, 맑은 시냇물은 즐거운 듯이 속삭였고, 그리고 아, 그녀의 두 눈은 초롱초롱 빛났다 - 너의 운명은 정해졌지, 녀석아! 그 날이 다시 생각날 때마다 다시 한 번 되돌아보고 싶다, 다시 돌아가고 싶다 그리고 그녀의 집 앞에 조용히 서 있고 싶다. 9. Irrlicht (도깨비불) 깊은 산골짜기로 도깨비불이 날 유혹했다; 여기서 나가는 길을 찾는 것은 별로 걱정되지 않는다. 나는 길을 잃기를 잘했지, 그래도 늘 목표에는 닿았다. 우리의 기쁨, 우리의 슬픔, 모두 도깨비불의 장난이지! 산기슭 시내의 말라버린 수로를 따라 잠잠히 나는 아래로 내려간다. 모든 강물은 바다로 흐른다, 그리고 모든 슬픔도 무덤에 묻힌다. 10. Rast (휴식) 이제 내가 지쳐있음을 처음 알아버린다 몸을 뉘어 쉬려 할 때; 힘차게 걸었다 이 황량한 길을. 다리는 쉬고 싶다는 불평도 없고, 너무 추워서 가만히 서 있을 수는 없었다; 내 등은 아무런 짐도 느끼지 않았다, 폭풍이 나를 밀어주어. 자그마한 숯 풍로의 오두막에서 나는 휴식처를 찾았다. 하지만 내 사지는 긴장을 풀지를 못한다; 상처가 너무 아파서. 나의 가슴, 너도, 투쟁과 폭풍 속에서 그렇게 거친, 그렇게 담찬, 처음으로 너의 적이 조용히 일어나 아프게 찌르는 것을 알았구나! 11. Fruhlingstraum (봄 꿈) 나는 여러 색 꽃의 꿈을 꾸었다 5월에 피는 꽃을; 나는 푸른 초원의 꿈을 꾸었다, 즐거운 새 소리로 가득 찬. 그리고 새벽닭이 울 때, 난 눈을 떴다; 춥고 어두웠으며, 지붕에선 까마귀가 울어 대고 있었다. 그런데 창문 유리 위에, 누가 잎사귀를 그려 놓았을까? 너는 꿈꾸는 나를 비웃고 있겠지, 겨울에 꽃을 보았다고? 나는 사랑을 받았다, 아름다운 소녀한테서, 포옹과 키스의, 기쁨과 즐거움의 꿈을. 그리고 수탉들이 모여들었을 때, 내 마음은 잠에서 깨어났다. 이제 나는 여기 홀로 앉아, 꿈을 되새겨 본다. 다시 두 눈을 감으니, 가슴은 아직도 따듯하게 뛰고 있다. 창 유리에 비친 잎사귀는 언제 파랗게 되려나? 그녀를 언제 다시 안아보려나? 12. Einsamkeit (고독) 음산한 구름이 맑은 하늘을 지나갈 때, 전나무 가지 위로 잔잔한 바람이 스쳐 갈 때: 나는 나의 길을 간다. 무거운 발걸음으로 내딛으며, 밝고 행복한 인생을 지나치며 외로이 그리고 알아보는 사람 없이. 아, 하늘이 이렇게 고요할까! 아, 세상이 이렇게 밝다니! 폭풍우가 계속 몰아쳤어도, 이렇게 비참하지는 않았었다. 13. Die Post (우편) 저쪽 편 거리에서 우편마차 나팔 소리가 들려온다. 무엇이 널 그렇게 들뜨게 하는가, 내 마음아? 우편배달부는 내게 단 하나의 편지도 주지 않는다. 그런데 왜 이상하게 들뜨고 있는 것일까, 내 마음아? 물론, 그 우편배달부는 그 도시에서 왔지, 나의 사랑이 있었던 그곳, 내 마음아? 가서 살펴보고 싶은가, 그리고 그곳 소식도 알아보고, 내 마음아? 14. Der greise Kopf (백발) 서리가 하얗게 덮였다 나의 머리 위에 온통; 그것은 내가 이미 늙은이가 된 것으로 생각하게 했다. 그래서 매우 기뻤다. 하지만 곧 녹아버렸고, 그리고 다시 나는 검은 머리로 돌아왔다, 그래서 나는 나의 젊음에 소름 끼친다 - 무덤에 갈 때까지 얼마나 남았는가! 저녁에서 아침까지 백발이 되는 사람이 많은데. 누가 믿을까? 내 머리는 그대로 있는 것을, 이 긴 여행을 통해!



15. Die Krahe (까마귀) 까마귀 한 마리가 나와 함께 했다 마을을 떠날 때부터, 오늘까지도, 변함없이 내 머리 위에서 돌고 있다. 까마귀, 이상한 짐승이여, 나에게서 정녕 떠나지 않을까? 곧 나의 시체를 먹이로 먹을 계획인가? 그래, 이 길을 헤매는 내게 그리 오랜 시간은 남아 있지 않다. 까마귀야, 나에게 보여다오 무덤까지 함께 가는 너의 충절을! 16. Letzte Hoffnung (마지막 희망) 여기저기 나무에는 색깔로 물든 잎사귀가 보인다. 그리고 나는 나무 앞에 멈추어 서서 가끔, 생각에 잠겼다. 어떤 잎 하나 바라본다. 그리고 그 잎에 나의 희망을 건다. 바람이 그 잎을 흔들면, 나는 머리에서 발끝까지 떤다. 아! 그리고 만일 그 잎이 땅에 떨어진다면, 나의 희망도 같이 떨어질 것이다; 나도 땅으로 쓰러지고, 내 희망의 무덤에서 통곡할 것이다. 17. Im Dorfe (마을에서) 개들이 짖는다, 사슬이 덜렁 거린다; 사람들은 잠을 잔다, 그들이 갖지 못한 것에 대해 꿈을 꾼다, 좋은 것, 나쁜 것 안에서 원기를 회복하며; 내일 아침이면 모든 것이 사라질 것이다. 그렇지, 그들은 그들 몫의 즐거움과 희망을 가졌었다. 그리고, 갖지 못한 것이 있다면 다시 베게 위 꿈속에서 찾을 것이다. 책임감 깊은 개들아, 짖음으로 나를 쫓아내라. 잠 잘 시간이 되어도 잠들게 하지마라. 나는 이제 꿀 수 있는 모든 꿈은 꾸어 버렸다. 그러니 왜 잠자는 사람들과 함께 있어야 하는가? 18. Der sturmische Morgen (폭풍의 아침에) 폭풍이 휘몰아쳐 회색빛 하늘을 조각냈다! 구름 조각들은 처절한 전투에서 이리저리 흩날린다. 그리고 붉은 번갯불은 구름 속을 넘나든다: 바로 이것이 나의 마음에 어울리는 아침이다! 나의 마음은 하늘에서 본다 바로 그 모습이 그려져 있는 것을 - 지금은 겨울 그 자체이다. 겨울의 추위와 황량함! 19. Tauschung (환상) 빛이 내 앞에서 정겹게 춤춘다, 나는 이리저리 그 빛을 쫓는다; 그 빛을 쫓아다니며 쳐다본다. 나그네를 매혹하는 것을. 아! 나처럼 가여운 사람은 그런 재미있는 속임수에 끌려 들어간다, 그것은, 얼음과 밤, 두려움 너머로, 밝고 따듯한 집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 안에 사랑하는 영혼 - 환상만이 나를 이기게 한다! 20. Der Wegweiser (이정표) 왜 나는 대로를 피하는 것일까, 다른 방랑자들이 가는 길을, 숨겨진 길을 찾으며, 눈에 싸인 산봉우리로 돌아가는? 아무 죄도 짓지 않았는데, 사람들을 피해야만 하는 - 무슨 어리석은 강박감이 나를 고독으로 끌어 드리는 것일까? 대로에는 곳곳에 이정표가 도시로 가는 길을 알려준다; 그리고 나는 더 멀리 떠돈다, 휴식도 없이 그리고 휴식을 찾아. 내 앞에 한 이정표를 본다. 나의 시선에 마주 서서. 나의 갈 길은 하나뿐, 아무도 돌아온 적이 없는 그 길. 21. Das Wirtshaus (여인숙) 나의 방랑의 길이 무덤으로 이어졌다. 여기가 끝이라고 자신에게 말했다. 저 푸른 장례 화환이 그 조짐이다, 지친 방랑자를 서늘한 여인숙으로 초대하는. 이 집에는 모든 방이 이미 차있다고? 나는 너무 피로해서 쓰러질 것 같고, 심각하게 다쳤다. 아 무자비한 주인이여, 나를 거절하는가? 그럼 가보자 더, 내 충직한 지팡이. 22. Mut (용기) 눈발이 얼굴에 휘날리면, 다시 털어 버린다. 내 마음이 가슴속으로부터 부르짖으면, 나는 큰 소리로, 경쾌하게 노래 부른다. 무엇을 말하는지 듣지 못한다. 무엇을 들을 수 있는 귀가 없다; 비탄할 때 그것을 느끼지 않는다. 불평은 바보들의 것이다. 세상 속을 행복하게 뚫어간다, 바람과 거친 날씨를 헤치고! 땅 위에 신이 없다면, 우리 자신이 바로 신이다! 23. Die Nebensonnen (환상의 태양) 세 개의 태양을 하늘에서 보았다. 오랫동안 똑바로 바라보았다; 그러고 그것들도 계속 거기 있었다. 나에게서 떠나고 싶지 않은 듯이. 아, 하지만 너는 나의 태양이 아니다! 가서 다른 사람의 얼굴을 쳐다보라: 그래, 최근까지도 난 세 개의 태양을 가졌었다; 그러나 제일 좋은 두 개는 떠나버렸다. 세 번째 것마저도 가 버린다면! 나는 어둠을 즐기리라. 24. Der Leiermann (거리의 악사) 마을 저 뒤편에 늙은 악사 한 사람이 서 있다, 곱은 손으로 열심히 연주한다. 얼음 위에 맨발, 이리저리 비틀거린다, 그리고 그의 작은 접시는 늘 비어있다. 아무도 들어주지 않고,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다, 그리고 개들은 노인 주위에서 으르렁 거린다. 그는 그냥 모든 것이 될 대로 되라고 내버려둔다. 그는 연주한다, 그의 오르간은 결코 멈추지 않는다. 이상한 노인이여, 내가 그대와 동행해 줄까? 나의 노래에 맞추어 오르간을 연주해 주겠소?



(이 가사는 Celia Sgrogi의 영어 번역을 제가 한국어로 번역한 것입니다. Internet에 나와 있는 한국어 번역안들도 참작 하여 번역 하였습니다. 이음악을 들을 때 의미를 알고 들으면 더욱 좋아서 감히 번역하여 올린 것입니다.)



서른 한 살 나이였던 1828년에 죽은 슈베르트가 1827년에 완성한 《겨울 나그네》는 Wilhelm Muller의 24편의 詩를 가사로 작곡한 리드로 피아노와 voice를 위한 곡이다. Muller의 시를 바탕으로 슈베르트는 이미 20곡으로 구성된 "Die schone Mullerin" (밀러의 아름다운 딸)을 작곡한 바 있다. 밤에 몰래 빠져나와 고향을 떠나는 겨울 나그네가 그의 여로에서 만나는 것들을 통하여 고독, 번뇌, 쓸쓸함, 그리고 체념을 우리에게 전해준다. 우리 마음의 여정을 말해 준다.
1993년 27세에 테너로 활동하기 시작한 영국의 역사학자인 Ian Bostridge가 최근에 "Winter Journey: Anatomy of an Obsession"을 출판하였다. 이 책에서 그는 24곡을 음악학 적인 견해에서가 아닌 경험적인 근거에서 역사, 철학, 과학을 바탕으로 각 곡의 의미를 들춰보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며 나는 더욱 깊숙이 슈베르트의 음악과 뮐러의 시에 빠져든다.
이 곡은 독일의 서정 바리톤인 Dietrich Fischer Dieskau의 레코딩이 가장 유명하다. 현세대의 최고 테너인 요나스 카우프만은 2013~2014년에 유럽에서 《겨울 나그네》 순례공연을 하였다.

~ 霧 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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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태식 2015.02.08 20:07
    피셔 디스카우가 부르는《겨울 나그네》는 여러번 들어본 적 있지만 요나스 카우프만의 것은 처음입니다.
    가창력, 연기력에다 잘 생긴 외모로 국내에서도 인기 높은 요나스 카우프만의 첫 내한공연(6월 7일 예술의전당)을 앞두고
    벌써부터 예약 열기가 뜨겁다는데...티켓값이 너무 비싸(로열석 34만원부터~최하 8만원) 웬만해선 엄두를 못 낼 지경...쯥쯥!!
    그의 출세작이라 할 메트 오페라 La Traviata(2006) 실황 DVD를 본 적이 있는데, 특히 여성팬들이 껌뼉할 정도로 매력이 넘친다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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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맹주선 2015.02.11 21:03
    Jonas Kaufmann이 부르는 '겨울 나그네'는 처음 듣습니다. 테너 요나스의 목소리가 약간 허스키이어서 그런대로 듣기 좋습니다.
    이번 6월 7일, 요나스의 첫번째 내한 공연! 요나스의 노래, 연기 등 모든 것에 매료된 사람들이 별렀던 절호의 기회이지요.
    어렵싸리 예약을 하고는 그를 만나보는 감격으로 벌써부터 소름이 돋습니다.
    그의 이번 공연 마지막 노래, 마스네 '베르테르' 중의 아리아, '봄의 숨결이여, 어찌 나를 깨웠는가(Why awaken me, O breath of spring?!)'
    그 옛날,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가슴 깊이 묻고 밤새 벼갯닛을 더운 눈물로 적셨던 우리들의 그 밤을 회상하면서 노랫말을 적어 봅니다.

    나의 옛 영혼이 저기에 나타나 있구나!
    "봄의 숨결이여! 어찌 나를 깨웠는가!
    이마에 그대가 부드럽게 스쳐감을 느끼도다.
    그러나,
    폭풍과 비탄의 시간은 얼마나 빨리 닥쳐오는가!
    봄의 숨결이여! 어찌 날 깨웠는가!
    내일이면, 계곡으로 내려온 여행객이
    나의 옛 영광을 기억하며 찾아오리라.
    그러나,
    그의 노력은 허사가 되리니,
    그의 눈은 이제 비탄과 황량함 외엔
    아무것도 보지 못 하리라.
    아! 봄의 숨결 숨결이여! 어찌해 날 깨웠는가!"

    김혜숙 동문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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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혜숙 2015.02.11 23:29
    이 요나스의 동영상은 아마추어의 것이라 소음이 많지만 저도 많이 즐겼습니다. 서울에서 요나스 카우프만의 공연을 보러 갈 수있는 여러분이 부럽군요. 그가 출연한 마스네의 "베르테르"는 medici.tv에서 오페라 전체를 지난해에 들었는데 황홀 하였습니다. 그가 작년에 출연한 오페라 "마농 레스코"의 전곡 동영상 볼 기회를 찾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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