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1월27일) 일본 발 뉴스 한 토막은 재일가수 계은숙 (45, 桂銀淑)이
각성제를 소지한 혐의로 일본당국의 마약 단속반에 체포되었다고 전했다.
매력적인 허스키보이스로 80년대 가요계 스타였던 그녀가 일본에 건너간
것이 1986년이라니 벌써 20년이 넘었다. 일본에서도 그 독특한 음색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각종 가수상을 휩쓴다는 소식이 가끔 들려 왔었다.
근래의 몇년은 슬럼프에 빠져 활동이 뜸했다는데, 치열한 경쟁 속의 일본
연예계에서 버텨내는 스트레스가 대단했으리라 여겨져 적잖이 애처롭다.
한류수출 1세대라고 할 왕년의 인기가수 계은숙의 노래 몇곡을 들어보며
이번의 불상사를 잘 이겨내고 다시 무대에 설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