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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테너의 알파와 오메가

지난 9월 6일 현존하는 최고의 테너가수였던 루치아노 파바로티가 세상을 떠났다.

그가 생전에 불렀던 많은 노래 중에 Caruso라는 노래가 있다.



- 파바로티/ 카루소-


많은 사람들로 부터 사랑을 받은 이 노래는 이탈리아의 작곡자이자 연주자이며 배우와 가수로 활동하고 있는 Lucio Dalla의 작품이다.

루치오 달라(Lucio Dalla)는 1943년 생으로 재즈 클라리넷 주자로 활동하다가 가수로 전향하여 1960년 San Remo 가요제를 거쳐 이탈리아 칸쵸네계를 주름잡은 인물이다.



-Lucio Dalla-


1986년에 발표된 이 곡은 Lucio Dalla가 20세기 초 혜성처럼 나타나 성악계를 빛나게 하였던 전설적인 가수 카루소(Enrico Caruso 1873.2.27~1921.8.2)가 죽음을 앞두고 몇 달간 묵었던 Sorrento의 Grand hotel Excelsior Vittoria에 직접 머물면서 카루소를 기리여 만든 작품이다.



-sorrento 에 있는 grand hotel excesior vittoria의 전경-



-루치오 달라 / 카루소-


이곡은 발표 후 대단한 히트를 했고 많은 가수들이 이곡을 불렀는데 그 중에서도 파바로티가 부른 것이 제일 많이 알려졌다.

그러나 작곡자 Dalla 자신의 노래도 구수한 맛이 풍긴다.


그렇다면 Dalla가 그토록 애타게 추모한 카루소는 누구인가?


20세기를 중심으로 볼 때 파바로티가 20세기를 마무리하는 대표적인 테너가수라고 한다면 카루소는 20세기 초를 찬란하게 장식한 테너가수이다.

그 둘은 20세기 테너 가수로서 가히 알파(Alpha)와 오메가(Omega)의 위치에 있다 할 수 있겠다.




- 카루소, 파바로티-


엔리코 카루소(Enrico Caruso 1873.2.27~1921.8.2)는 나폴리의 빈민가에서 태어나서 낮에는 공장에서 일을 하면서 어머니의 배려로 밤에 음악공부를 하는 불우한 소년기를 보내다가 나폴리 대성당의 성가대원으로 들어가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면서 그는 음악적 재질을 인정받기 시작했다.

1894년 데뷔무대를 갖은 후 1902년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극장과 계약을 맺으면서 부터 유럽과 미국을 오가며 선풍적인 인기를 얻게 된다.

그 이면에는 때 마침 불어온 음반 레코드 산업에 힘입은 바가 크다.

극장엘 가지 않아도 집에 앉아서 그의 목소리를 듣게 되었으니 그 어찌 신기하고도 편하지 않았겠는가?

음반을 타고 그의 천재적인 노래는 거침없이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그러기에 사람은 운이 따라야 하는 법이다.


진정한 클래식 음반의 역사는 그라마폰사가 밀라노에서 카루소의 육성을 최초로 녹음한 1902년 4월 11일을 기점으로 잡는다고 한다.

1904년에는 빅터레코드사와 전속 계약을 맺고 음반을 본격적으로 내게 되는데 그 결과 레코드사와 카루소는 엄청난 부를 축적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그의 명성과 부가 축적되는 것에 비례하여 무리한 연주 활동으로 그의 육체는 차츰 소진되어가기 시작했다.

47세가 되던 1920년 12월 공연을 마지막으로 그는 연주활동을 멈추어야 했고, 그로부터 8개월 후 금세기 최초로 음반을 남긴 불멸의 미성 가수 엔리코 카루소는 늑막염으로 사망하게 된다.

비록 그다지 짧은 생애라고는 할 수 없으나 파바로티에 비한다면 아쉬움이 남는 삶이다.





이 음반은 카루소와 1904년에 계약을 하였던 Victor를 통합 흡수한 RCA에서 그의 음반들을 컴퓨터로 복사 편집하여 발매한 것중의 하나로 "O sole mio"가 수록되어있다.


이제 20세기 테너의 알파와 오메가라 할 카루소와 파바로티의 오솔레미오를 비교 감상해 보시기 바란다.

물론 당시의 녹음 기술은 현재에 비할 바가 아니기에 카루소의 진정한 원음과는 거리가 있을것임을 감안해야할 것이다.



카루소/오 솔레미오



파바로티/오 솔레미오


-메아리 071002-

  • ?
    이태식 ++ 2007.10.05 14:16
    역시 메아리의 음악적 산책은 전문성 있는 묵직한 보폭으로 안정감을 주네요. 루치오 달라가 직접 부른 카루소는 첨 들어보는듯 한데 음영 짙은 탁음으로 엮어내는 칸초네 풍 창법이 오히려 파바로티의 미성에 비해 감칠맛이 있군요.
  • ?
    맹주선 2007.10.05 21:08
    노래 '카루소'는 매끈한 파바로티 보다는 걸직하고 뚝배기 목소리 달라의 솜씨로 더 깊고 질퍽한 맛으로 다가옵니다.
  • ?
    Tgfqpkctkp 2013.10.08 03:15
    without the hormonal proteins that did his ol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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