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음악]대나무숲에 홀로 앉아 영혼이 깨끗한 사람은눈동자가 따뜻하다.늦은 별이 혼자 풀밭에 자듯그의 발은 외롭지만가슴은 보석으로세상을 찬란히 껴안는다.저녁엔 아득히 말씀에 젖고새벽엔 동터오는 언덕에다시 서성이는 나무.때로 무너지는 허공 앞에서번뇌는 절망보다 깊지만목소리는 숲속에천둥처럼 맑다.찾으면 담 밑에 작은 꽃으로곁에서 겸허하게 웃어 주는눈동자가 따뜻한 사람은가장 단순한 사랑으로 깨어 있다.- 이성선 詩『깨끗한 영혼』 </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