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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음반 제작 기술의 발달

-최초로 음반 녹음의 영광을 만끽한 카루소-




엔리코 카루소(Enrico Caruso, 1873.2.27~1921.8.2)


1.레코드의 발명
1900년 이전에는 음악을 들으려면 자기가 직접 연주를 하거나 연주장을 방문해야만 했다.

그러나 1877년 에디슨이 축음기를 발명하고 1897년 에밀 베를리너가 원반형의 레코드를 개발하여 실용화시킴과 동시에 1898년 영국 런던에 EMI의 전신인 그라마폰사를 설립하면서 음악계는 혁명기를 맞게 된다.

즉 음악을 각자 집에서 쉽게 들을 수 있는 시대로 진입하게 된것이다.


2.최초의 음악 레코드
1903년 RCA의 RED SEAL로 오페라 팔리아치 중 "의상을 입어라"가 당대의 명가수 엔리코 카루소의 목소리로 음반에 담겨져서 나왔다.
이 것이 음악사상 최초의 클래식 음반으로 기록된다.

카루소는 그 이후 음반 취입에 열중하여 160종 이상의 음반을 취입하였고 그덕으로 그는 부와 명성을 함께 얻게되었으니 실로 그는 훌륭한 성악가인 동시에 주어진 여건을 최대한 활용한 처세술의 명인이라 할 것이다.


3.전기 녹음 방식의 도입
1925년 미국 WESTERN ELECTRIC사는 최초로 전기 녹음 방식을 개발하면서 종전 보다 음질이 향상된 음반을 대량 생산하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

이 당시 나온 음반은 분당 78회전의 원반으로 재생시간은 한 면당 3분정도였다.

재질은 셀락(SHELLAC)이라는 열대성 곤충의 체액과 분비물로부터 얻은 천연 동물성 합성수지가 쓰였다.

이 음반을 SP(STANDARD PLAYING)판이라 부르는데 단면과 양면이 있으며, 구경도 25cm와 30cm 두 종류로 만들어졌다.

SP판은 쇠로 만든 바늘로 음구를 긁어서 진동판을 울려 소리를 재생시키는 까닭에 여러 번 재생할수록 음구가 손상되어 잡음과 함께 음질 열화가 불가피했다.

이런 현상은 후에 나온 LP판에서도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똑같이 나타난다.

따라서 SP나 LP판을 들어온 사람들은 판 긁히는 소리에 익숙해져 있고, 오히려 그것을 정겹게 느끼기도한다.


4. LP판의 등장
1948년 미국 CBS 컬럼비아레코드에서 비닐계 재질로 만든 장시간 재생 가능한 획기적인 판을 발표했다.

이것이 LP(LONG PLAYING)판으로 분당 33과 1/3회로 회전수가 느려지면서 양면에 45분 정도의 녹음이 가능하게 되었다.

1949년에는 빅터 레코드사에서 구경 17cm이고 분당 회전수 45회전의 EP(EXTENDED PLAYING)판이 개발되었는데 처음에는 주로 자동 재생 장치에 쓸 수 있도록 개발된 것으로 중앙에 큰 구멍이 있어서 일명 도넛판이라고도 불럿는데 후에는 홍보용 또는 소품 중심의 간이 레코드로 발매되기도 했다.


5. HI-FI, STEREO 음반의 등장
같은 무렵 원음에 되도록 가깝도록 했다는 기술이 개발되면서 소위 HI-FI(HIGH FIDELITY) 음반이라는 것이 나타났고 1957년에는 직각으로 파인 레코드판 음구의 양면에 각각 다른 음원을 입히는 45/45방식의 STREO 녹음 방식이 채택되면서 지금까지의 음반이 MONO에서 STEREO로 전면 전환되어 입체음향 재생의 길이 열렸다.

이로서 192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출반되었던 과거의 음반들이 MONO에서 STERO로 복각되어 재등장하게 된다.



복각되어 나온 카루소의 앨범 중 하나



6. CD (COMPACT DISK)의 등장
그러다가 1982년에 SONY사에서 모든 음을 0과1의 기호로 변환하여 녹음 재생하는 획기적인 디지털 오디오 방식을 개발하면서 음반계에는 또 한번의 혁명이 일어났다.
이것이 바로 CD(COMPACT DISK)이다.

CD의 탄생으로 재생 횟수에 관계없이 잡음이 없어졌고 순간 선곡이 가능해졌으며 700MB의 용량에 80분 정도의 음성 뿐만아니라 영상까지도 저장및 재생이 가능하게 되었다.
(매체가 digital화 하면서 시간보다는 매체의 용량이 더 중요해졌다)


7.DVD (DIGITAL VERSATILE DISK)의 등장
1992년경 CD탄생 후 10년이 지난 1992년경 부터 다시 재생기록 장치에 대 혁명이 일어났다.
DVD(DIGITAL VERSATILE DISK)의 출현이 그것이다.
(처음에는 Digital Video Disk로 불렀으며 여러종류의 형식이 있다.)
DVD는 4.7GB의 용량에 최장 135분의 장시간 재생이 가능하다.

요지음에는 DVD의 한면을 2층으로 늘린 DUAL-LAYER DVD가 개발되어 그 용량과 재생 시간도 다시 2배로 증가하게 되었다.
음을 저장 하고 재생하는 기술이 시작된 지 100여년 사이에 이처럼 발 빠른 진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음악사상 초창기에 녹음된 Enrico Caruso의 SP음반 세곡과 끝으로 현대적인 녹화 방식에 의한 피바로티가 부르는 레온카발로의 오페라 팔리아치 중 '의상을 입어라'를 올려 본다

100년의 시공을 넘어 20세기 초와 말을 각 각 대표하는 두 명가수를 대결 시켜보려 한다.

100년간의 음반 변화를 실감하면서 앞으로 100년 후에는 또 어떤 새로운 방법과 기술이 개발될 것인가?
미래의 발전상을 점쳐 보는 것도 묘미가 있을것이다.




Enrico Caruso/레온카발로의 오페라 팔리아치 중 "의상을 입어라"
-영상은 1918년, 음성은 1902년 최초로 녹음된 것임-




Enrico Caruso/'Questa O Quella' from 'Rigoletto'
-호색가 만토바공작의 아리아 -1908년 녹음-




Enrico Caruso/'o solle mio
-1916년녹음 단면 음반-




파바로티가 부른 '의상을 입어라'

카루소와 대결시켜 들어보시라.



- 메아리 080130-

(위의 자료들은 YouTUBE와 Naver에서 가져온 것으로
귀중한 자료를 올려준 등록자분께 사의를 표하는 바이다)

  • ?
    이태식 2008.01.31 15:42
    음반제작의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한데다 카루소-파바로티 대결까지도 들려준 매우 좋은 자료입니다.
    역시 메아리 님이라는 탄복과 함께 이렇게 함께 나누는 보람과 즐거움을 크게 기뻐하여 마지 않습니다.
  • ?
    맹주선 2008.02.01 11:54
    이런 건 진짜 귀중한 자료입니다.
    이렇게 음반제작의 기술과 이를 재생하는 오디오 기기의 발달이 맛물려
    우리들이 원음에 가까운 생생한 음악을 들을 수 있게 되는 군요.
    책에서도 별로 요로코롬 체계적으로다가 쓰여 있는 경우가 드믄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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