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베로나의 원형경기장에서 공연된 오페라 ‘아이다’.
무대 중앙의 피라미드와 스탠드를 활용한 무대장치는
오페라의 웅장한 면모를 제대로 살렸다.
'아이다'는 이곳에 올려지는 대표적인 오페라이다.
막이 오르면 사제 람피스가 전쟁소식을 전한다.
뒤이어 라다메스의 아리아인 '청아한 아이다.가 이어진다.
오, 나의 아이다~ 어여쁜그대,
향기로운 꽃이 날 황홀케 하네.
오 나의 태양, 내 인생의 빛이여..."
오페라는 고대 이집트와 이디오피아의 세력다툼을 기본틀로
하고 있다. 이집트 사령관 라다메스와 이집트 공주 암네리스,
이디오피아 공주에서 노예로 전락한 아이다의 고통스러운
사랑은 그 아픈 역사에서 기인한 것.
베르디는 시대 상황 속에서 고뇌하는, 조국과 사랑사이에 갈등
하는 두 남녀를 섬세하게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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