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음악살롱 > 음악살롱
 
조회 수 102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이른봄의 詩  - 천양희

눈이 내리다 멈춘 곳에 
새들도 둥지를 고른다 
나뭇가지 사이로 햇빛이 
웃으며 걸어오고 있다 

바람은 빠르게 오솔길을 깨우고 
메아리는 능선을 짧게 찢는다 
한줌씩 생각은 돋아나고 
계곡은 안개를 길어올린다 

바윗등에 기댄 팽팽한 마음이여 
몸보다 먼저 산정에 올랐구나 
아직도 덜 핀 꽃망울이 있어서 
사람들은 서둘러 나를 앞지른다 

아무도 늦은 저녁 기억하지 않으리라 
그리움은 두런두런 일어서고 
산 아랫마을 지붕이 붉다 

누가, 지금 찬란한 소문을 퍼뜨린 것일까 
온 동네 골목길이 
수줍은 듯 까르르 웃고 있다  

  


Where The Earth Touches The Sky / Tim Janis 外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712 봄을 위한 클래식 김우식 2015.03.11 318
4711 ♪♪...산너머 남촌에는 / 하와이안 기타 연주 김직현 2015.03.09 103
4710 옛날에 금잔디 동산의 매기. . . 김철웅 2015.03.08 130
4709 차이콥스키의<우울한 세레나데, Serenade Melancolique Op.26> 이태식 2015.03.08 95
4708 남녘땅엔 매화꽃이 피었다는데 . . . 비발디의<봄> 이희복 2015.03.07 78
4707 Sous Le Ciel De Paris (파리의 하늘 밑) - Juliette Greco 김영원 2015.03.07 75
4706 봄이 오면 (김동환 시 / 김동진 곡) - 테너 신영조 곽준기 2015.03.06 70
4705 겨울과 봄, 그 사이에서 . . . Giovanni Marradi 김규환 2015.03.05 80
4704 이효정의 <매화타령> 이웅진 2015.03.05 71
4703 쟝 가방의《이제 난 안다》 - "Maintenant Je Sais" by Jean Gabin - 김혜숙 2015.03.04 74
4702 일장춘몽 - 노래 배정은 윤형중 2015.03.02 76
4701 ∞ 음악가와 커피 ∞ 일마레 2015.03.02 109
»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리는가 . . . 조동암 2015.03.01 102
4699 카르미나 부라나(Carmina Burana) 중 '오 운명의 여신이여(O Fortuna)' / 비엔나 플래시몹 민병훈 2015.02.27 70
4698 ^^스님과 설운도^^ 전수영 2015.02.27 69
4697 차이콥스키의 1번 교향곡〈겨울날의 백일몽, Winter Daydreams〉 이태식 2015.02.26 81
4696 다시 없을 최고의 프로포즈 / Dancing Flash Mob 김우식 2015.02.26 70
4695 Kenney G와 함께하는 아름다운 멜로디 김영원 2015.02.24 87
4694 요한 슈트라우스 ‘봄의 소리’…카라얀을 웃게 한 배틀(Kathleen Battle)의 노래 허영옥 2015.02.22 96
4693 남성 중창 <마징가 제트> 한구름 2015.02.22 68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244 Next
/ 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