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들어본 도밍고의 '그리운 금강산' / 14년 만의 서울 단독 콘서트

by 이태식 posted Jan 19,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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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cido Domingo

'오페라의 제왕' - '3테너 최후의 승자' 14년만에 서울 단독 콘서트






우리말로 다시 부른 '그리운 금강산'

녹슬지 않은 목소리의 열정적 공연에 9천 관중 기립 박수





1995년 내한공연 때의 '그리운 금강산' 열창 모습 (sop 홍혜경, bass 연광철과 함께)


설명이 필요없는 플라시도 도밍고. 어쩌면 마지막 한국 무대일지도 모를 그의 단독 갈라 콘서트.
2009년 벽두 1월 13일(화) 밤,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무대에서 가까이 보게된 행운이 고마웠다.
예고된 17곡의 레퍼토리와 앵콜곡 6곡 등 23곡이 연이어진 2시간반의 공연장은 열기로 그득했다.
다섯번째 앵콜곡 '그리운 금강산'이 울려퍼지자 관중들은 환호와 기립박수로 뜨겁게 열광하면서
백발의 68세 나이에도 녹슬지 않은 폭발적인 성량과 풍부한 감성연기의 거장에게 감동을 전했다.
이 날의 '그리운 금강산' 동영상을 입수하지 못하여 위의 14년 전 동영상으로 아쉬움을 대신한다.





유명한 3테너의 한 사람인 플리시도 도밍고(1941~스페인)는 2년 전에 작고한
루치아노 파바로티와  병약한 호세 카레라스를 제친 '3테너 최후의 승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현존하는 최고의 오페라 가수로 음악역사상 가장 많은 오페라
배역 126개를 이미 소화했고, 아직 은퇴 계획이 없다는 의욕과 열정으로 보아
'오페라의 제왕' 자리는 계속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서울공연에서 보듯이
변함없는 목소리와 활력,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매너를 다시 볼수 있기를 빈다.





도밍고와 함께 온 소프라노 이지영과 캐서린 젠킨스

1995년의 내한공연 때 소프라노 홍혜경을 데리고 왔듯이, 이번에도 재미 한국인
소프라노 이지영과 함께와 무대에 선 보였다. 깊고 풍부한 목소리라고 미국에서
호평 받는다는 이지영은 도밍고가 운영하는 영아티스트 프로그램의 우등생으로
가곡 '그리운 금강산'을 캐서린 젠킨스와 더불어 도밍고와 호흡을 맞추어 블렀다.




한국에 처음 온 메조 소프라노 캐서린 젠킨스(1980~영국 웨일스)는 교사와 모델
출신답게 빼어난 미모와 우아한 스타일링으로 시선을 끌면서 로맨틱한 노래 몇곡
을 부르고  도밍고와 왈츠도 추어보이는 흥겨운 모습을 연출하여 갈채를 받았다.
팝페라의 여왕 새라 브라이트만의 후계자로 떠오르는 그가 이 날 부른 '카르멘'의
아리아 '하바네라'를 4년전 영국 BRIT Awards 공연에서의 동영상으로 들어본다.




Katherine Jenkins - 'Habanera' from Bizet's 'Carmen' (2005)





1월 13일 서울 Gala Concert 레퍼토리


      베를리오즈 '파우스트의 저주' 중 '라코치 행진곡'(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
     마스네 '르 시드' 중 '오, 절대자여 심판관이여 아버지여'(플라시도 도밍고)
     비제 '카르멘' 중 '집시의 노래' (캐서린 젠킨스)
     칠레아 '아를르의 연인' 중 '페데리코의 탄식'(플라시도 도밍고)
     베르디 '리골레토' 중 '그리운 이름' (이지영)
     바그너 '발퀴레' 중 '겨울폭풍'(플라시도 도밍고)
     번스타인 '캔디드' 중 '서곡'(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
     번스타인 '웨스트사이드 스토리' 중 '오늘밤'(도밍고/젠킨스)

마스카니 '프리츠의 사랑' 중 '체리 듀엣' (도밍고 / 이지영) 비제 '카르멘' 중 '하바네라'(캐서린 젠킨스) 레하르 '유쾌한 미망인' 중 '왈츠 듀엣'(도밍고 / 젠킨스) 로저스 '사운드 오브 뮤직' 중 '메들리'(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 로저스 '남태평양' 중 '어느 황홀한 저녁'(플라시도 도밍고) 로베 '나의 귀여운 여인' 중 '나는 밤새도록 춤출수 있어요'(캐서린 젠킨스) 토로바 '마라빌라' 중 '사랑, 내 삶의 모든 것'(플라시도 도밍고) 알렌 '오즈의 마법사' 중 '무지개 너머' (캐서린 젠킨스) 소로사발 '항구의 선술집 여주인' 중 '그럴리가 없어요'(플라시도 도밍고)

<앵콜곡> 베사메 무쵸 / 그라나다 / 물망초 / 그리운 금강산 등 6곡



    ~ 위 레퍼토리에 포함된 몇 곡을 아래에 더 들어본다 ~


    Placido Domingo - 페데리코의 탄식



    Placido Domingo - Granada



    Placido Domingo - Besame Mucho



    Katherine Jenkins - Over The Rainbow


        《es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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