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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땐 그저 울게 하소서. 눈물 흘리게 하소서. 말 없이 손수건이나 건네소서.
눈물의 생리학적 광학적 효능은 얘기하지 맙시다. 슬프고 외롭고 아프고 분하고 억울하고 좌절하고...우리네 인생살이 울고 싶은 때가 어디 한 둘입니까.
영화 '파리넬리'에 나왔던 "울게 하소서"를 우연히 들으면서 영화음악 몇가지를 떠올렸습니다. 여기 골라본 음악은 눈물을 촉발하는 감상적인 곡이 아니라, 울고 싶은 가슴 밑바닥에 조용히 침잠하여 보듬어 주는 알싸한 봄날 저녁같은 곡입니다. 힘들다고, 쓸쓸하다고, 울고 싶다고 하소연 해 온 친구에게 이 음악을 보냅니다.
- 哲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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