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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악기 비올라의 재인식






“비올라는 악기의 중심…들을수록 매력적”

활로 연주하는 대표적 현악기 바이올린은 높은소리의 4현악기다. 독주악기로 자주 활용되고 합주에서도 멜로디 역할을 많이 한다. 바이올린보다 조금 큰 악기가 비올라로 중간소리를 낸다. 그보다 더 큰 악기가 첼로, 가장 큰 악기가 더블베이스(콘트라베이스)인데, 커질수록 저음을 낸다. 이 네가지 현악기 중에서 바이올린과 첼로 사이의 음역을 지닌 비올라는 그 위상에 있어서 부수적 보완적 악기로 저평가된 점이 없지 않았다. 역대 작곡가들이 바이올린이나 첼로를 위한 작곡은 많이 했어도 비올라를 위해서는 거의 배려를 하지 않았다.

그러나 근래에 비올라에 대한 재인식이 활발하다. 바이올린과 첼로의 다리역할이 아닌 합주의 중심을 맡아주는 악기로, 그리고 비올라 독자의 매력을 앞세운 독주악기로 새로이 평가되고 있다. 비올라를 위한 작곡·편곡도 많아지고 있다.

지난 5월 29일(수) 저녁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은 비올라의 제1인자 유리 바슈메트(Yuri Bashmet, 1953년 러시아 태생, 사진)와 그가 창단하여 이끄는 모스코 솔로이스츠 (Moskow Soloists, 1986년 창단)의 공연을 보려는 관객들로 빈자리가 없었다. 바흐의 건반협주곡 1번(BWV 1052)을 피아니스트 손열음과 협주한데 이어, 슈베르트의 아르페지오네 소나타(D단조, D.821, 비올라 편곡)와 파가니니의 비올라 협주곡 A단조(파가니니 기타 4중주 15번 편곡) 등을 유리 바슈메트의 비올라로 들었다. 그는 20인조 실내악단 모스코 솔로이스츠를 손수 지휘하면서 비올라를 연주했다. 이번이 다섯번째의 내한공연이라는데 열성팬들의 환호가 대단했다. 이날은 마침 그의 60세 생일이기도 했다.

유리 바슈메트는 이렇게 말한다. “비올라는 중심이지, 부수적인 악기가 아니다. ‘비올라’라는 단어에서 바이올린과 첼로가 파생됐을 정도로 악기의 중심이다. 바흐는 자신이 비올라를 연주할 때 폴리포니(다성음악)의 심장을 느낀다고 했을 정도이다”...런던 타임즈지가 '의심할 여지 없는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연주자'라고 극찬한 바 있는 비올리스트 유리 바슈메트. 이번 서울공연에서 연주한 파가니니의 곡을 유튜브 사이트(2007년 연주)에서 골라 본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비올라 재인식에 많이 기여한 한국인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Richard Yongjae O'neil, 1978년 미국 태생)의 연주도 함께 감상한다.



Paganini's Concerto in A minor For Viola and Orchestra _ Yuri Bashmet & Moscow Soloists



섬집 아기 _ 리처드 용재 오닐



《es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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