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9회 윤석남(尹錫男) 화백이 2015년도 제29회 김세중 조각상 본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시상식은 오는 7월 14일(화) 오후 5시 용산구 효창동 소재 '예술의 기쁨'에서 거행됩니다.

재단법인 김세중기념사업회(이사장 김남조)가 1987년부터 해마다 선정하여 시상하는 조각상의 올해 수상자로 윤석남 화가가 본상을, 청년조각상에 이완, 한국미술저작·출판상에 김홍희 서울시립미술관장을 선정했다고 6월 27일 알려졌습니다. 윤석남 화백은 조형미술 30여년에 독보적인 작품세계를 열정적으로 구현한 여성미술계의 거목으로, 특히 최근 폐막된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의 특별 초대전에서 다시 한번 큰 주목을 받은 바 있습니다.

김세중 조각상은 서울대 교수와 국립현대미술관장을 지낸 한국 현대조각 1세대 작가 故 김세중(金世中, 1928∼1986, 사진)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제정되었는데, 그의 부인인 김남조(金南祚, 1927~) 시인이 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습니다. 김 시인은 1987년에 남편 김세중 조각가의 퇴직금 등을 모아 재단을 만들고 해마다 인근의 백범기념관에서 시상식을 가져왔는데, 올해부터는 자택을 헐고 새로 지은 '예술의 기쁨'에서 첫 시상식을 갖는 것입니다.

2층 규모 새 건물(연면적 770여㎡)에는 대강당, 전시실, 휴게실, 공연장 등이 들어서는데, 그 이름을 '김세중미술관'이 아닌 '예술의 기쁨' 으로 정한 것은 조각 이외의 다른 분야 예술인들도 함께 이용하고 교류하는 아름다운 둥지가 되기를 바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여기서는 고 김세중의 작품인 광화문의 이순신 장군 동상이 멀리 보이고 자택에 서있던 오래된 상수리나무도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합니다.

윤석남 화백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소재 제주돌문화공원 미술관의 초대를 받아 현지에서 개인전을 연다고 합니다. 7월 13일(월)에 개막하여 약 2개월간 전시됩니다.

제주돌문화공원(Jeju Stone Park)은 제주도의 생태 및 문화를 종합적으로 아우른 천혜의 자연공원으로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산119번지 3,269,731㎡(100만평)의 방대한 지역에 조성하는데, 2010년에 1단계 공사를 마치고 일반에 개방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제주돌박물관과 돌문화전시관을 비롯하여 미술관과 야외전시장, 용암석전시장, 전통초가마을, 산림욕장 등 볼거리가 많다고 합니다. 여름 휴가철에 제주에 가시면 꼭 들러서 우리 윤석남 화백의 전시작품을 포함하여 두루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제주돌문화공원의 전화는  (064)710-7731 이며, 홈페이지 주소는 아래와 같습니다.[클릭]

http://www.jejustonepark.com/jejustonepark/html/sub05/sub05.htm?ss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