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돈식 동문의 새 저서 발간 史實小說『조선인 60만 노예가 되다』 1월 4일 프레스센터서 출판기념회

우리 9회 주돈식(朱燉植) 동문의 네번째 저서『조선인 60만 노예가 되다』가 발간되었다.
이 저서는 사실소설(史實小說)이라는 새로운 형식의 역사 다큐멘터리로 엮은 것이라는데,
병자호란 이후의 조선인 피랍사를 소재로 하여 가공인물과 실제의 역사를 함께 보여주는 
매우 이색적이고 감동적인 내용으로 크게 주목을 받으며 많은 화제를 낳고있다.

우선 아래에 출판기념회를 안내하오니 동문 여러분의 많은 참석을 바란다.

○ 일시 : 2008년 1월 4일(금) 오후 4시~6시
○ 장소 : 광화문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
○ 발행처 : 학고재 (276쪽 / 13,000원)

주 동문은 잘 알다시피 조선일보 편집국장과 논설위원을 거쳐 청와대 정무수석 및 공보수석을 
지냈고 두번의 장관직(문화체육부, 정무제1)을 역임한 후 세종대학교로 옮겨 언론문화대학원장
과 석좌교수로 후학을 가르쳤다. 현재 성남아트센터의 후원회장을 맡고있다.

이번의 저서『조선인 60만 노예가 되다』가 크게 화제가 되고 주목받는 것은, 우리 역사상의
비극적인 수난사를 사실(史實)에 근거해서 충실히 기록하면서 당시의 여러 상황을 냉철하게
재조명하는 보기드문 역작이라는 것과, 적절한 픽션을 가미하여 생동감을 불어넣으므로서 
지루하지 않게 단숨에 읽을 수 있는 좋은 읽을거리이기 때문이라고 평자들은 말한다.

책은 ‘병자호란’ ‘포로’ ‘소현세자’ ‘효종의 꿈’ 등 모두 4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목차를 살펴
보면 병자호란 (전쟁의 첫 화살 / 남한산성 / 쾌도 / 청군의 본격적인 포로사냥 / 강도의 비극 
/근왕병은 어디에 / 최후통첩과 출성항복), 포로 (조선 포로 60만 / 만주 땅에 들어선 포로들 
/ 포로는 노예 / 북벌의 태동 / 노예시장 / 환향녀 / 청나라의 횡포 / 적응해가는 포로들),
소현세자 (전쟁연습 / 소현세자, 간병으로 죽다 / 처녀 공출 / 황제의 죽음 / 치욕),
효종의 꿈 (봉림대군 / 준비된 새 임금 / 학풍 민풍 무풍 / 왕 길들이기 / 의순공주 / 기회 / 
왕은 외롭다 / 쾌도), 그리고 에필로그와 참고문헌이 첨부되어있다.

저자는 1980년대 초 미국 하버드대 연수시절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고 연구를 시작했다고 한다. 
대학의 한 인권 세미나의 결론에는 이런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한국은 17세기에도 자기국민을 
청의 요구에 따라 공출하듯 1년에도 수십 명씩 바쳐온 나라인데, 오늘이라고 해서 새삼 이런 
나라에서 인권을 찾을 수 있겠는가." 이에 자극받아 오랜 준비 끝에 책을 내게되었다는 것이다. 

특히 4일의 출판기념회에는, 우리가 역사시간에 배웠던 병자호란 때의 청을 배척하고 남한산성
에서 계속 항전을 주장하다가 청나라에 잡혀가서 죽은 3학사 (三學士. 홍익한,윤집 ,오달제)와,
같은 길을 걷다가 역시 심양에서 처형된 정뇌경 선생의 후예들이 참석해서 축사를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