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바다에서 /임영준

by 이현순 posted Jul 16,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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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바다에서 / 임영준

솔직한 알몸이 아니라면
함부로 모래를 더듬지 마라

도발을 꿈꾸지 않는다면
섣불리 파도에 엉키지 마라

수평선에 걸린 노을이
별들을 깨울 때까지
누구든 가뿐히 떠날 수 없다

모자란 열정이 아쉽구나
유한한 삶이 우습구나

생생한 추억을 부르는
섬의 노래도
한평생 맴돌고 있을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