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우선 동문의 "산티아고(Santiago)" 기행문을 읽고 .. 남가주 서울사대부중고 동창회보 제42호 에 실린 박우선의 Santiago 기행문을 읽고 "나는 언제나 한번 가보나" 하는 상념에 삐졋다. 박우선은 2015 년에 5월에 불란서 St. Jean Pied Port 에서 순례자 Passport 를 받고 장장 800 km 의 순례길에 올랐다. 보통 순례자들은 하루 평균 20, 30 km 를 걸어 스페인 서북쪽에 있는 Santiago de Compostela 에 있는 신테에고 대성당에 도착하는 것으로 34일에 걸친 대 장정은 끝난다. 34 일의 여정중 발톱이 빠지고 발 바닥이 부르트는 고난을 겪는다. 박우선도 예외는 아니다.. 그의 말을 들어 보자. "순례길은 종교적인 고난의 순례뿐만 아니라 산과 강, 골짜기와 평야 등, 하이킹 코스 로도 이보다 더 다양하고 아름다운 곳이 없을 정도이기에 많은 사람들이 이 길을 걷고 있는 것입니다. 나역시 발톱도 빠져가며 20파운드이상의 짐을 지고 걷는 가장 큰 보람은, 혼자서 비도 맞아가며 자연속에 있는 나 자신과 생의 의미를 새겨보는 기회를 갖인다는 것입니다. 그간 살아온 칠십평생을 곱 씹으며 우주속에 모래알 하나도 안되는 나라는 존재의 의미를 찾다보면 지난날들에 저지른 잘못과 남을 용서치 못한 뉘우침 , 사랑하면서도 사랑한다는 말한번 변변히 못해드린 부모님, 형제, 처자식, 친구들에대한 후회와 죄책감에 어느듯 발걸음이 성당으로 향하고 성당안의 경건한 분위기속에서 희미하게 하느님의 형상이 보이는 나를 발견하고 놀라게 됩니다 . ... " ***** 나도 이제 80줄에 들어 서는데 이길을 갈수 있을까 ? 박우선 은 이렇게 말을 하는데 .... "산티아고 순례길은 날자만 넉넉히 잡고 천천히 걸으면 못 걸을 사람이 없고 전체나 일부만 걸어도 되며 꼭 종교적이거나 정신적(spiritual)목적이 아니더라도 즐길수 있는 길입니다 " 더 늦기전에 가 보고싶다 ^^ = 珏 = |
열린게시판 > 열린게시판
2016.12.10 02:31
박우선 동문의 산티아고 기행문을 읽고 ..
조회 수 74 추천 수 2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25 | 곶감 이야기 | 데이지 | 2016.11.10 | 67 |
224 | 기다림 - 서정주 | 베두로 | 2016.11.10 | 63 |
223 | 어머님의 여한가(餘恨歌) | 곽준기 | 2016.11.11 | 75 |
222 | 신승일 박사 서울대에 10억원 쾌척 | 조동암 | 2016.11.13 | 106 |
221 | 무엇이 행복이겠는가 ? 5 | 김상각 | 2016.11.15 | 177 |
220 | 광화문 - 서정주 1 | 홍순진 | 2016.11.20 | 95 |
219 | 국화옆에서 - 서정주 1 | 홍순진 | 2016.11.22 | 87 |
218 | 약해지지 마/시바타 도요 2 | 이현순 | 2016.11.27 | 97 |
217 | 이겨서 손해 보는 싸움 5가지 | 곽준기 | 2016.11.29 | 66 |
216 | 《겨울 햇볕》- 허영자 - | 김혜숙 | 2016.12.03 | 85 |
215 | 아쉬움을 남기고 .... | 김상각 | 2016.12.06 | 101 |
214 | 그 많던 여학생들은 어디로 갔는가 / 문정희 1 | 홍순진 | 2016.12.09 | 88 |
» | 박우선 동문의 산티아고 기행문을 읽고 .. | 김상각 | 2016.12.10 | 74 |
212 | 2016년 정기총회 및 송년회 | 김태환 | 2016.12.10 | 70 |
211 | 《覽鏡喜老 (람경희노)》"거울 보고 늙음이 기뻐서" - 白 居 易(唐, 772-846) - 1 | 김혜숙 | 2016.12.11 | 63 |
210 | 저기 나를 가로 막고 있는 늑대를 보세요 - 단테의 신곡중 지옥편 | 김상각 | 2016.12.11 | 58 |
209 | 신부(新婦) - 서정주 | 데이지 | 2016.12.15 | 52 |
208 | 북한산 향림계곡 - 맹주선 2 | 베두로 | 2016.12.15 | 103 |
207 | 2016년 구인회 교육 종강 | 김태환 | 2016.12.18 | 55 |
206 | 즐거운 성탄절 맞으세요 | 염정자 | 2016.12.21 | 3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