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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12 02:03

《銀河》- 마종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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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銀河》
- 마종기 -


- 사진: 연봉모 -



수없는 點들이 하나의 물결처럼 흔들려, 의심할이만큼 희고, 맑고, 조용한 奇蹟을 일으키고, 아직도 황홀함을 모르는 게 그 表情을 다스린다. 그들은 얼마나 먼거리에 서서 서로를 부르고 있는 것일까. 그 어느 頂點에서야 기쁨이나 슬픔이나 막막함의 語彙를 소리쳐 볼 것인가. 億年 세상을 다 통하여도 아직 모자라는 그들의 視野. 더욱 纖細한 視野. 停止된 시간 속에서, 생각과 말과 행동을 한꺼번에 씻어 버린, 가장 희고, 맑고, 또 조용한 奇蹟을 일으키는..... 미더운 大地는 그 밤하늘에 끝없는 이야기를 던지면서 하나씩 죽어 갔다. 그러나 하나 웃지않는, 웃지않는 銀河여.


15人 詩選集 (1977 출판) 「주머니 속의 詩」에서



베토벤 첼로 소나타 2번 G단조 (Op. 5)
Martha Argerich (피아노) & Mischa Maisky (첼로)



~ 霧 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