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열린게시판 > 열린게시판
 
조회 수 114 추천 수 1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Extra Form




《가지 않은 길》
(The Road Not Taken)
- Robert Frost -



Tartini Sonata in G minor ("Devil's Trill")
Joshua Bell (Violin) & John Constable (Harpsichord)



The Road Not Taken Robert Frost Two roads diverged in a yellow wood, And sorry I could not travel both And be one traveler, long I stood And looked down one as far as I could To where it bent in the undergrowth; Then took the other, as just as fair, And having perhaps the better claim, Because it was grassy and wanted wear; Though as for that the passing there Had worn them really about the same, And both that morning equally lay In leaves no step had trodden black. Oh, I kept the first for another day! Yet knowing how way leads on to way, I doubted if I should ever come back. I shall be telling this with a sigh Somewhere ages and ages hence: Two roads diverged in a wood, and I— I took the one less traveled by, And that has made all the difference.

가지 않은 길 로버트 프로스트 (피천득 번역) 노란 숲 속에 길이 두 갈래로 났었습니다. 나는 두 길을 다 가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오랫동안 서서 한 길이 굽어 꺾여 내려간 데까지, 바라다볼 수 있는 데까지 멀리 바라다보았습니다. 그리고, 똑같이 아름다운 다른 길을 택했습니다. 그 길에는 풀이 더 있고 사람이 걸은 자취가 적어, 아마 더 걸어야 될 길이라고 나는 생각했었던 게지요. 그 길을 걸으므로, 그 길도 거의 같아질 것이지만. 그 날 아침 두 길에는 낙엽을 밟은 자취는 없었습니다. 아, 나는 다음 날을 위하여 한 길은 남겨 두었습니다. 길은 길에 연하여 끝없으므로 내가 다시 돌아올 것을 의심하면서. 훗날에 훗날에 나는 어디선가 한숨을 쉬며 이야기할 것입니다.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다고, 나는 사람이 적게 간 길을 택하였다고, 그리고 그것 때문에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이번 가을에는 미 동북부의 메인, 뉴햄프셔, 버몬트, 그리고 뉴욕주를 걸쳐 근 2000마일의 단풍 구경 여정을 다녀왔다. 높고 낮은 산길을 달리는데 떠오른 시가 프로스트의 "가지 않은 길." 근 80년을 살아오면서 만났던 갈래 길은 수없이 많았었는데 그때마다 나는 어떤 선택을 하였던 것인가 돌이켜 보았다. 그리고 앞으로 남은 시간에서 만날 갈래 길들은 어떤 선택을 나에게 요구할 것인가를...



~ 霧 城 ~




  • ?
    이현순 2018.11.02 21:46
    혜숙아! 오랫만이다.우리 홈피에보내는사랑, 고맙다.
    네 글읽고 나는 수많은 가래길에서 어떤 선택을 했나 생각해보는 기회를 갖게 됐었단다. 고맙다.
    2000마일의 단풍여행을 했다니 네가 건강하고 열정적인 삶을 누리고있다는 의미이니 너무 반갑구나.
    언제 볼수있을까? 반갑게 만나기를 기다리면서-----
  • ?
    김혜숙 2018.11.03 04:27
    현순아, 너의 댓글 읽으니 만난 듯이 반갑다.
    서울 여행은 어려운 듯...
    그래도 9홈에서 그리움을 달랠 수 있으니 좋구나!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665 새해인사 1 염정자 2019.01.02 117
10664 謹 賀 新 年 (연봉모 동문의 사진과 함께) 김혜숙 2018.12.30 118
10663 윤석남의 특별 전시 - Portraits of the World: Korea - 3 김혜숙 2018.12.25 116
10662 2018년 정기총회 및 송년회 염정자 2018.12.10 112
10661 2018년 동창회축하 - 미동부지옄동문 1 조규화 2018.12.04 133
10660 감사합니다 - 민병각 민병각 2018.11.29 98
» 《가지 않은 길》 - Robert Frost - 2 김혜숙 2018.10.29 114
10658 퓨처스로 만든 가을테마여행 김태환 2018.10.28 90
10657 백제로 떠나는 가을테마여행 김태환 2018.10.27 74
10656 2018가을 테마여행은 충남 부여로 갑니다 이현순 2018.09.29 151
10655 《확인》(Affirmation) - Donald Hall - 김혜숙 2018.08.11 139
10654 어느 산골의 외상값 김선옥 2018.08.08 62
10653 혈관 회춘법 이태옥 2018.08.08 76
10652 입을 잘 지키라했다 허풍선 2018.07.26 89
10651 물소리 바람소리 / 법정 스님 홍순진 2018.07.25 101
10650 구인회 와 여행(수정 - YouTube 영상) 구인회 2018.07.03 172
10649 그럴수도 있지요 홍순진 2018.06.30 117
10648 조선백자 달항아리 - 이우환 화백 해설 신승일 2018.06.29 104
10647 삼천포해상케이불카여행(픽쳐스) 김태환 2018.06.17 63
10646 사천바다케이불카 여행(동영상) 김태환 2018.06.16 60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37 Next
/ 5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