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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정신을 지배하는 사고방식은?


- 8월 17일 저녁 SBS 8시뉴스에서 따옴 -




      한국인을 움직이는 12가지 문법(文法)
    - 근본적 문법 "그게 밥 먹여주냐?"..................현세적 물질주의 "꼭 말로 해야하나?" .................감정 우선주의 "우리는 또하나의 가족"..............가족주의 "우리가 남이가"........................연고주의 "억울하면 출세하라"..................권위주의 "대과없이 임기 마쳐 다행이다"...갈등 회피주의 - 파생적 문법 "식민체험 열등감".....................감상적 민족주의 "반 개인주의"...........................국가중심주의 "빨리 빨리"..............................속도지상주의 "하면 된다"..............................근거없는 낙관주의 "모로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수단방법 중심주의 "겉 다르고 속 다르다"................이중규범주의
      사회학자로 강단과 시민단체를 오가며 활동하다 프랑스로 건너간 정수복 프랑스 사회과학 고등연구원 초청연구원이 쓴 ‘한국인의 문화적 문법’ (생각의 나무 펴냄)이라는 책이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한다. 8월 17일 저녁 SBS 8시뉴스에 보도된 내용(위 동영상)을 보고, 우리 나라 사람들의 정신을 지배하는 사고방식의 유형을 잘 분석 정리한듯 하여 크게 공감이 간다. 최근에 연이어 터지는 유명인사들의 학력 속이기의 코미디도 그러하지만, 평소 자주 느끼는 한국인의 집단심리- 그 몰이성적이고 비타협적이고 때로는 광기에 가까운 행태에 대한 우려 와 성찰은 나 만의 것이 아닐 것이다. 아래에 이 책에 관한 한 일간지의 논평을 소개해 본다. 《한국인의 심성에 영향을 끼친 유교문화는 비판적 극복의 대상인가, 창조적 계승의 대상인가. 유교가 순응과 적응을 강요하며 한국인의 주체적 자아 형성을 좌절시키고 있다며 이의 극복을 주장한 논쟁적 저술이 최근 출간됐다. 프랑스 사회과학고등연구원 초청연구원인 정수복 씨가 쓴 ‘한국인의 문화적 문법’ (생각의 나무)이다.》 저자는 한국 사회를 객관적으로 보기 위한 ‘방법론적 단절’로 5년간의 파리 연구생활을 택했다. 이를 토대로 집필한 저서에서 그는 근대화된 한국이 여전히 왜곡된 근대에 머무는 이유를 무교(巫敎)와 유교가 결합된 전근대 적인 문화문법에서 찾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여러 문명권의 문화적 특징이 그 종교에서 기원한다는 페르낭 브로델의 저서 ‘문명의 문법’과 특정한 사회적 환경 아래 내면화된 문화적 구조를 뜻하는 피에르 부르디외의 ‘아비투스’ 개념을 원용해 한국인의 문화적 문법 12개를 추출했다. 정 박사는 이를 한국의 종교적 전통에서 추출한 6개의 ‘근본적 문법’과 이 문법이 19세기 후반 이후 서구의 근대성과 만나 새로 형성된 6개의 ‘파생적 문법’으로 나눴다. (※ 위에 정리된 표 참조) 이들은 원시 무교와 18세기 이후 속류화한 유교의 결합으로 이뤄진 전근대 의 산물인데도 한국인들의 열등감 해소 내지 자부심 고취를 위해 ‘창조적 전통’으로 왜곡·옹호된다는 것이 비판의 핵심이다. 정 박사는 근대화된 한국에서 ‘황우석 사태’와 같은 전근대적 사건이 벌어지는 원인을 여기에서 찾으며 “전근대의 해체 없이 근대의 완성은 없다”고 주장한다. 한편 8월 10일 한국학중앙연구원(한중연)에서 열린 ‘한국인, 심리학 그리고 문화’ 세미나에서도 유교문화를 다원적으로 해석하였다. 최진덕(철학) 한중연 교수는 ‘한국인의 마음과 주자학의 유산’이란 발표문 에서 정 박사와 다른 관점으로 조선조 성리학을 비판한다. 그는 주자학이 세속적 국가와 초세속적 종교를 모두 약화시키는 바람에 한국인이 공적 영역을 소홀히 하고 가족 이기주의에 빠졌으며 개화기 이후 종교화를 초래 했다고 주장한다. 또 도덕주의의 과도한 내면화로 한국 지식사회의 도를 넘는 현실 비판을 초래했다는 것. 조긍호(심리학) 서강대 교수는 ‘동아시아 집단주의의 유학사상적 배경 :심리 학적 접근’에서 유학적 전통에 기초한 동양의 집단주의적 심성을 서양의 개인주의와 구분한다. 그는 사회적 관계체로서 인간을 바라보는 유학적 전통에서 능동적 주체적 가능체적 인간이 출현하며, 이는 연계성 조화성 가변성을 강조하는 동양 심리학의 정초가 돼 자율성 독립성 안정성을 내 세우는 서양 심리학과 대별된다고 주장한다. 김형효(철학) 한중연 명예교수는 ‘한국인의 공동심리 유형들과 그 양면성’ 에서 한국인의 공동심리유형(문화문법)을 유교 이전 시대에서 찾는다. 그는 단군신화 시대부터 순수성에 대한 집착, 신바람, 근본주의와 시류 주의의 공존이 있었고 이들이 유불선과 결합하는 과정에서 부정성과 긍정성을 동시에 드러낸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공유’와 ‘투쟁’의 개념이 결합한 ‘상속된 가능성’이라는 하이데거식 개념으로 받아들일 것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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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맹주선 - 2007.08.22 07:42
      친한 사이라는 이유만으로 잘못을 눈감아주면 너그러운 사람, 그렇지 않으면 까다로운 말썽쟁이. 이런 사고방식은 우리의 후진적 국민성이지요. 公과 私를 구별하여 이를 탈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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