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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2.30 20:02

송년의 시

조회 수 6039 추천 수 194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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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의 시>



-이 해 인-



하늘에서 별똥별 한 개 떨어지듯


나뭇잎에 바람 한번 스치듯


빨리왔던 시간들은 빨리도 지나가지요?




나이들수록 시간들은 더 빨리간다고


내게 말했던 벗이여


어서 잊을 건 잊고


용서할 건 용서하며


그리운 이들을 만나야겠어요




목숨까지 떨어지기 전 미루지 않고 사랑하는 일


그것만이 중요하다고 내게 말했던 벗이여


눈길은 고요하게


마음은 따뜻하게


아름다운 삶을


오늘이 마지막인 듯이 충실히 살다보면


첫 새벽의 기쁨이 새해에도


우리 길을 밝혀 주겠지요.




우리 사대부고 동창님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