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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08 03:54

5월의 詩 - 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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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er Shade of Pale - Annie Lennox



      5월의 시

      풀잎은 풀잎대로 바람은 바람대로
      초록의 서정시를 쓰는 5월
      하늘이 잘 보이는 숲으로 가서
      어머니의 이름을 부르게 하십시오

      피곤하고 산문적인 일상의 짐을 벗고
      당신의 샘가에서 눈을 씻게 하십시오
      물오른 수목처럼 싱싱한 사랑을
      우리네 가슴속에 퍼 올리게 하십시오

      말을 아낀 지혜 속에 접어둔 기도가
      한 송이 장미로 피어나는 5월
      호수에 잠긴 달처럼 고요히 앉아
      불신했던 날들을 뉘우치게 하십시오

      은총을 향해 깨어 있는 지고한 믿음과
      어머니의 생애처럼 겸허한 기도가
      우리네 가슴속에 물 흐르게 하십시오

      구김살없는 햇빛이
      아낌없는 축복을 쏟아내는 5월
      어머니 우리가 빛을 보게 하십시오
      욕심 때문에 잃었던 시력을 찾아
      빛을 향해 눈뜨는 빛의 자녀 되게 하십시오

      수녀시인 : 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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