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주선 동문의 야심적인 기획시리즈 첫번째 '춘향가'가 바야흐로 클라이막스로 치닫고 있다. 바로 전회(5월 18일)에 소개된 '쑥대머리'는 판소리 춘향가의 백미라고 일컫는다. 수청을 거부하여 옥에 갇힌 춘향이 소식도 없는 서방님을 그리며 읊는 애달픈 망부가다. '쑥대머리 귀신형용...'으로 시작되는 사설이 보기드문 명문절창인데다 그 애원(愛怨)의 미묘한 정서를 소리로 표출해내는 숙련과 기교 또한 쉽지않다고 한다. 여러 명창들이나 연구생들이 '쑥대머리'를 제대로 부르기 위해 심혈을 기울인다. 지금까지 최고의 절창은 고 임방울 선생의 '쑥대머리'라고 한다. 전설적인 임방울 명창의 소리와 함께, 정상급의 현역 여류로 인정 받고있는 안숙선 명창의 소리를 아래에 들어본다. 임방울 명창의 '쑥대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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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