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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며 살겠습니다”

화가 김병종이 그린 金 추기경







金 추기경님이 손수 그린 자화상 (왼쪽)과 바보예수 (오른쪽)


김수환 추기경님은 당신 스스로를 일러 ‘바보’라 하신 바 있다. 우리 모두가 늘 마음 깊이 사랑하고, 존경했던 큰 어른이건만 당신 자신은 그저 ‘바보’라 하셨다. 아마도 성직자의 길은 끝없는 자기희생과 헌신의 길이기에 스스로를 ‘바보’라 칭하신 듯하다.

화가의 길에 들어선 이래 오랫동안 ‘바보 예수’를 그렸던 내가 오늘, 눈물을 글썽이며 우리 곁을 떠나신 ‘바보 추기경’을 그린다. 인중이 유난히 넓으신 그 모습은 더없이 너그럽고 따뜻하시다.

가난하고 억눌린 자들을 위해 평생 사랑을 주시고 떠나신 추기경님. 그 육신의 마지막 남은 눈(각막)마저 나누어주시고 떠나시는 모습에 내 가슴은 메어져온다. 그 모습의 작은 부분이라도 닮을 수 있으면 좋겠다.

이제 천국에 가셨으니 부디 모든 근심 걱정 내려놓으시고, 화안히 웃으시길 기원드린다. 마지막 떠나시는 순간 우리 국민에게 전해주신 메시지를 당신께 다시 들려드리고 싶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추기경님. 우리도 감사하고, 서로 사랑하는 삶을 살겠습니다”.


      글ㆍ그림 / 김병종(화가, 서울대 교수)



Draw me close to you - Kelly Carp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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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reen coff 2013.09.19 09:30
    Africa. The flesh of the berries is separated from the seeds and then the seeds are fermen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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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re green 2013.09.19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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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d ponceau R E are collectively called the Southampton six. Following the F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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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italin la 2013.09.19 12:31
    cause shing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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