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일본은 마쓰리의 나라'라고 말한다. 이는 일본에서는 연중 마쓰리가 열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전 일본열도에 걸쳐 마쓰리가 개최되고 있고, 그 만큼 일본인들의
생활과 마쓰리는 밀접한 관계에 있기 때문일 것이다.
마쓰리 (祭り, matsuri)란...
한마디로 일본의 전통적인 축제라고 말할 수 있다.
일본에서 행해지고 있는 마쓰리(祭り)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일본사회의 구조와
일본인을 이해할 줄 알아야 하고, 이와 관련된 일본인의 정서(情緖), 풍습, 인성 등
문화 전반에 걸친 보다 광범위한 것들의 이해를 필요로 할 것이다.
바꿔 말해서 마쓰리를 이해하게 되면 일본인 그리고 일본인의 생활과 민속을
이해하는데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다고도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웅장한 축제, 우아한 축제, 화려한 축제 등 사계절의 변화에 맞춰 일본에는 다양한 축제가
전국 곳곳에서 펼쳐진다. 신도(神道)나 불교에서 유래하는 축제를 비롯하여,
여름의 불꽃놀이 축제, 민요춤, 겨울의 눈 축제 등 주민의 레크리에이션이나 목적에 따른
이벤트에 이르기까지, 마쓰리가 열리지 않는 달이 없을 정도이다.
예로부터, 일본인은 자연이 지니는 신성한 힘을 믿고「신」으로 섬겨왔으며,
이러한 믿음이 신도의 기원이라고 전해진다. 신도에 뿌리를 둔 마쓰리는, 신을 찬양하며
신과의 교류를 통해, 오곡풍성, 상업번창, 이웃이나 가족의 번영을 기원하기 위한 것이다.
마쓰리는 예로부터 일본인의 민속과 전통을 충분히 살리고 있다는 점에서,
외국인 관광객들도 흥미를 가지고 있다. 마쓰리 특유의 열기는 체험해 보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이해하기 힘들지도 모른다.
일본여행을 할 때 그 지방의 마쓰리에 맞춰서 한번 구경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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