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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1.29 11:48

아함산의 내력

조회 수 23509 추천 수 209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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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과 금천 사이에 높이가 천길아니 되는 높은 산이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부자 늙은이가 그 밑에 살면서 딸을 위하여 기운이 천하장사인 사람을 골라

사위로 삼겠다고 하였다.

그래서 건강한 사람들이 다 모여와서 시험을 해 보았으나 신통치 않았다.

부자 늙은이가 팥 한섬을 내주면서 자기는 그 위에 앉고 그것을 짊어지고

그 산꼭대기까지 헐떡거리지 않고 올라가야 합격이라고 하였으나 아무도 성공을 하지 못했다.

와서 시험을 보는 장성마다 산중턱에 오를 즈음에는 무심코 "아함" 소리를 내질렀다.

그 소리는 대개 무거움을 견뎌내지 못해서 급해 나오는 소리였다.

하여, 이와같은 사람들은 모두 불합격이었다.









하루는 어떤 청년이 시험에 응하여 산을 오르는데 다른 장정들이 "아함" 소리를

내지르는 곳에 이르자, 그 소리를 내지 않고 늙은이에게 물었다.

"다른 청년들이 이곳에서 "아함"소리를 내었습니까?"

그러자 늙은이가 그 계교를 알지 못하고 대답했다.

"그렇다네."

그 청년은 두어 걸음 더 오르다가 무게를 견뎌내기 힘들자 천천히 또 물었다.

"제가 여기를 지났어도 아함 소리를 내지 않았으니 그 전 청년들보다 어떻습니까?"

늙은이는 그래도 그 꾀를 눈치채지 못하고 힘쎈 것을 가상하게 여기며 말했다.

"전번 놈들보다 훨씬 강하구만."











다시 '아함'소리가 날만한 때에 산꼭대기에 도달하니 늙은이가 그이 기운 쎈 것에

즐거워 하며 마침내 딸을 내주어 혼례를 치르게 했다.

신랑이 첫날 밤에 일을 치르는데 두 다리를 들고 그것을 넣으며 말했다.

"오늘밤에 즐거운 일이 다 '아함' 때문이오."

신부가 이제 막 기쁨이 솟아 마음이 구름 위에 떠오르자 말했다.

"아함, 아함 소리가 제일 좋아요."

그래서 이 산의 이름을 아함산이라 지었다.











아함 소리가 아무리 좋으면 무얼하나 우리들 몸은 삶은 가지가 되어 가는 걸......









억새 대평원.....경남 창녕 화왕산





































































































♬~ Harry Nilsson - Without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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