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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07 12:23

~ 여보시오 ~

조회 수 23028 추천 수 2176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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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시오.






돈있다 유세하지 말고 공부 많이 했다고 잘난척 하지 말고 
건강하다 자랑하지 마소.
명예있다 거만하지 말고 잘났다 뽑내지 마소. 
다 소용 없더이다.






나이들고 병들어 자리에 눕으니 
잘난 사람 못난 사람 너 나 할 것 없이 
남의 손 빌려서 하루를 살더이다.






그래도 살아 있기에 남의 손으로 끼니 이어야 하고 
똥 오줌 남의 손에 맏겨야 하니
그 시절 당당하던 그 모습 그 기세가 
허무하고 허망하기만 하더이다.






내 형제 내 식구 최고라며 남 업신여기지 마소.
내 형제 내 식구 마다하는 일 
피 한방울 섞이지 않은 그 남이 눈 뜨고, 코 막지 않고도
따뜻한 마음으로 미소 지으며 입으로 죄짓지 않고 잘도 하더이다.






말하기 쉽다 입으로 돈 앞세워 마침표는 찍지 마소.
그 10 배를 준다해도 하지 못하는 일 
댓가 없이 베푸는 그 마음과 천직으로 알고 묵묵히 자리 지키는 
그 마음에 행여 죄 될까 두렵소이다.






병들어 자리에 누으니 내 몸도 내 것이 아니온데
하물며 무엇을 내 것이라 고집하겠소.






너 나 분별하는 마음 일으키면 가던 손도 돌아오니
길 나설적에 눈 딱 감고 양쪽 호주머니에 천원씩 넣어
수의복에는 호주머니가 없으니 베푸는 마음을 가로막는 욕심 버리고
길가 행인이 오른손을 잡거든 오른손이 베풀고
왼손을 잡거든 왼손이 따뜻한 마음내어 베푸소.






그래야 이 다음에 내 형제 내 식구 아닌 남의 도움 받을 적에
감사하는 마음, 고마워 하는 마음도 배우고
늙어서 남에게 폐 끼치지 않고 고옵게 늙는다오.






아시겠는가? / 옮긴 글
 

  • ?
    운영자 2008.01.07 15:46
    위 댓글의 '599841'에게 알립니다. 최근 여러번 이런 숫자만의 이름으로 댓글을 올리면서 글 내용도 거의 없는데...
    처음엔 spam인가 해서 삭제하려했으나 좀 두고보고 있습니다만, 아무래도 요령부득의 글이라 곤혹스럽습니다.
    본명 또는 제대로된 별명을 쓰시고 댓글도 좀더 구체화시켜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들이 궁금해하면서도 혼란스럽게
    여기고 있기에, 앞으로 계속 이런 식의 댓글이 올라오면 운영자로서 지워버릴 수 밖에 없음을 양지해 주시기를 !!
  • ?
    김인중 2008.01.08 08:17
    ♣ 김선옥 동문님 좋은 글 대단히 감사합니다. 앞으로 좋은 글 계속 부탁드립니다. 새해 多福하세요!
  • ?
    buy modafi 2013.09.18 16:18
    the mandibular incisor teeth when the tongue is in its most forward position. This type of lesion resolves in
  • ?
    green coff 2013.09.19 10:01
    Ethiopia certainly is, the -rated PT
  • ?
    ritalin pr 2013.09.19 14:21
    believed to play a role in ADHD, Strattera was tes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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