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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11 13:03

아름다운 마무리

조회 수 22735 추천 수 2185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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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운 마무리 / 법정 스님
        
        
        아름다운 마무리는 
        삶에 대해 감사하게 여긴다.
        내가 걸어온 길 말고는 
        나에게 다른 길이 없었음을 깨닫고
        그 길이 나를 성장시켜 주었음을 긍정한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처음의 마음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일의 과정에서, 길의 도중에서 
        잃어버린 초심을 회복하는 것이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근원적인 물음, '나는 누구인가' 하고 묻는 것이다.
        삶의 순간순간마다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하는 물음에서
        그때그때 마무리가 이루어진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내려놓음이다. 내려놓음은 일의 결과나
        세상에서의 성공과 실패를 뛰어넘어
        자신의 순수 존재에 이르는 내면의 연금술이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비움이다. 채움만을 위해 달려온 생각을 버리고 
        비움에 다가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아름다운 마무리는 비움이고
        그 비움이 가져다주는 충만으로 자신을 채운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삶의 본질인 놀이를 회복하는 것. 
        심각함과 복잡한 생각을 내려놓고 
        천진과 순수로 돌아가 존재의 기쁨을 누린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지금이 바로 그때임을 안다. 
        과거나 미래의 어느 때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의 나에게 주어진 유일한 순간임을 안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지나간 모든 순간들과 기꺼이 작별하고 
        아직 오지 않은 순간들에 대해서는 
        미지 그대로 열어둔 채 지금 이 순간을 받아들인다.
        
        또한 아름다운 마무리는
        용서이고 이해이고 자비이다.
        용서와 이해와 자비를 통해 자기 자신을 새롭게 일깨운다.
        
        
        - 법정 스님 산문집 <아름다운 마무리>에서
           (문학의 숲 / 244쪽 반양장 / 2008년 11월19일 출간)
        
        


Sunset from Minaun, Achill Island / James Lineen, Photographer




Tchaikovsky's Italian Capriccio Op.45 / Rinnai Concert Band


《es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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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태식 2008.12.13 14:31

    송년회에서 있었던 일 --
    법정 스님의 말씀을 모두가 가슴에 아로새겨야 할듯 합니다.
    하루종일 황당하고 속상하고 우울하던 내 자신부터...

      아름다운 마무리는 비움이다.
      채움만을 위해 달려온 생각을 버리고
      비움에 다가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아름다운 마무리는 비움이고
      그 비움이 가져다주는 충만으로 자신을 채운다.

      또한 아름다운 마무리는
      용서이고 이해이고 자비이다.
      용서와 이해와 자비를 통해 자기 자신을 새롭게 일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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