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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uerdos De La Alhambra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Francisco Tarrega Eixea (1852~1909 Spain)



David Russell - Guitar


John Williams - Guitar



Sharon Isbin - Guitar

작곡자인 타레가는 제자인 콘차 부인으로부터 사랑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아픔을 안고 여행을 하던 중에 알함브라 궁전을 찾는다. 일설로는 콘차 부인과 궁전에서 같은 밤을 보냈다고도 하는데, 아무튼 그 여인에게서 사랑의 상처를 받은 것만은 틀림이 없다. 사랑의 상심을 아름다운 궁전 창 밖의 달을 바라보며 가단조의 우수(憂愁)로 시작한다.
전 곡에 걸쳐 마치 은구슬 뿌리듯 관통하고 있는 트레몰로(Tremolo)의 멜로디와 강약을 교차하는 3박자의 저음 아르페지오...

밖으로 나와 사자의 정원과 분수대 그리고 야자수 사이를 거닐던 그는, 어둠 속을 뚫고 뿌옇게 터오는 먼동 속에서 실연의 아픔을 떨치고 기타음악에의 열정으로 살아갈 의지를 얻는다. 이 곡을 듣다 보면 후반 3분의 2 이후에 곡이 갑자기 환하게 밝아지는 느낌을 받게 되는데, 이는 다름아닌 가단조에서 가장조로 조바꿈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소나타가 A-B-A 형식이라면 <알함브라>는 A-A-B라는 형식을 취하는데, 후반의 조바꿈을 통해 어둠에서 밝음으로 슬픔을 극복하는 과정을 암시하고 있다.

조바꿈은 장조 단조를 변화시키지는 않고 키를 반음씩 올려서 감정을 고조시키는 기법으로 흔히 사용되는데, 이 곡은 단조에서 장조로 바꿈으로서 아픔을 딛고 생의 전환을 모색하게 된, 타레가라는 천재만의 비범한 감각이라 하겠다. 마지막 코다에서는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을 인상깊게 새기며 아쉬운 듯 여운을 끌다 끝을 맺는다. 이 곡은 원래는 <알함브라풍으로(Ala Alhambra)>라고 이름짓고 <기도(Invocation)>라는 부제를 덧붙여 놓았는데, 출판사에서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이라 고쳤다 한다. (인용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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