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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밭에 밀이 나면 잡초일뿐!!



엄밀한 의미에서 잡초는 없습니다.
밀밭에 벼가 나면 잡초고,
보리밭에 밀이 나면 잡초입니다.

상황에 다라 잡초가 되는 것이죠.
산삼도 원래 잡초였을 겁니다.

오호라!!
상황에 다라 잡초가 된다
이 얼마나 의미 심장한 말이냐.

사람도 한 가지다.
제가 꼭 필요한 곳, 있어야 할 곳에 있으면
산삼보다 귀하고
뻗어야 할 자리가 아닌데 뻗고 뭉게면 잡초가 된다.

그가 17년간 산하를 누비며 들풀의 씨를 받는 동안,
마음속에 스쳐간 깨달음이 이것 하나 뿐이었으랴만,
이 하나의 깨달음도 내게는 정신이 번쩍 들게하는
참으로 달고 고마운 말씀이다.

타고난 아름다운 자질을 제대로 펴지 못하고
잡초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보리밭에 난 밀처럼, 자리를 가리지 못해
뽑히어 버려지는 삶이 너무나 많다.
지금 내 자리는 제 자리인가?

잡초는 없다.
자리를 가리지 못해 잡초가 될 뿐이다.

- 정 민 교수의 한국한문학 홈페이지에서 -


※ 위 글 중의 '그'는 고려대 환경생태공학부의 강병화 교수(65세, 2012년 2월 정년퇴임)라고 합니다. 종자 채집을 위해 17년간을 다니며 들풀 100과 4439종의 씨앗을 채집했다네요. " 내가 잡초학을 전공했지만 잡초는 없어요. 사람의 관점에서 보면 잡초일 뿐, 실제로는 잡초가 아니죠. 야생초·들풀·자원식물이지요. 사람이 농사짓고 생활하는 데 방해가 되면 잡초라 한 거죠."- '잡초박사' 강 교수의 말씀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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